‘참된 서비스 정신’으로 친절히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있다.
창원시 보건소에 근무하는 김남원(49·여·건강생활담당 계장)씨가 그 주인공. 김씨가 근무하는 부서는 예방접종실. 하루에도 200명에서 많을 때는 1000명의 시민들이 찾는 곳으로 민원도 많아 근무하기 꺼리는 부서다. 오전 11경이면 벌써 목이 쉬어 말이 안나올 정도다.
하지만 김씨는 친절하기로 보건소 내에 정평이 나있다.
어떤 경우에는 민원인이 아이를 업고 오후 늦게 접종시간이 지나 찾아와서는 항의를 하기도 하지만 미소를 잊지 않고 친절히 설명하는 김씨에게 돌아서며 고맙다는 인사말을 남기는게 다반사.
같이 근무하는 강지훈(공중보건의)씨는 창원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코너에 김 계장을 소개하며 “김남원씨는 정말 민원인들에게 친절히 대한다”며 “그로 인해 전체 보건소 이미지가 훨씬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김씨는 공무원 생활 28년 동안 민원인들에게 얼굴 한 번 찌푸린 적 없다. 특히 그는 사회 구석진 곳, 불우한 이웃들에게 관심이 많다.
김씨는 미숙아도 담당하고 있다. 미숙아들이 저소득층 자녀인 경우가 많아 예방접종이 제대로 안돼는 경우가 많다. 김씨는 이들을 일일이 챙겨 여러 사람들이 찾아와 감사인사를 했다.
보건소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 생활보호 대상자인데도 몰라서 혜택을 못받는 경우는 관할 동사무소에 찾아가 조치를 해주고 있다.
지난 99년에는 결핵에 걸려 바싹 마른 몸으로 남동생에게 업혀온 한 학생을 보고 생활보호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도 했다. 모자 가정이었던 이들은 연금과 자녀 학비지원을 받았고 시에서 운영하는 임대아파트 입주기회도 주어졌다.
공무원 생활 28년째인 그는 일상생활에서도 의욕적이다. 보건소에서 근무하면서 업무상 필요한 개인복지, 간병인 강좌를 수료했다. 영어, 일어 강좌에도 10개월 다녔다. 그는 내친 김에 97년 당시 45세 나이에 남편과 함께 창원전문대 야간 정보처리학과를 다녔고 그후 가족복지학과에도 입학, 올해 2월 졸업했다.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자격증도 땄다.
그는 “졸업장이 목적이 아니라 단지 배우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주부로서 엄마로서 직장여성으로서 늦게 대학까지 다니는 것에 대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남편이 많이 도와 줬다”며 쑥스러워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김남원씨는 “보건소는 남녀노소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오는 곳으로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 창원 차염진 기자·임화숙 리포터 yjcha@naeil.com
창원시 보건소에 근무하는 김남원(49·여·건강생활담당 계장)씨가 그 주인공. 김씨가 근무하는 부서는 예방접종실. 하루에도 200명에서 많을 때는 1000명의 시민들이 찾는 곳으로 민원도 많아 근무하기 꺼리는 부서다. 오전 11경이면 벌써 목이 쉬어 말이 안나올 정도다.
하지만 김씨는 친절하기로 보건소 내에 정평이 나있다.
어떤 경우에는 민원인이 아이를 업고 오후 늦게 접종시간이 지나 찾아와서는 항의를 하기도 하지만 미소를 잊지 않고 친절히 설명하는 김씨에게 돌아서며 고맙다는 인사말을 남기는게 다반사.
같이 근무하는 강지훈(공중보건의)씨는 창원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코너에 김 계장을 소개하며 “김남원씨는 정말 민원인들에게 친절히 대한다”며 “그로 인해 전체 보건소 이미지가 훨씬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김씨는 공무원 생활 28년 동안 민원인들에게 얼굴 한 번 찌푸린 적 없다. 특히 그는 사회 구석진 곳, 불우한 이웃들에게 관심이 많다.
김씨는 미숙아도 담당하고 있다. 미숙아들이 저소득층 자녀인 경우가 많아 예방접종이 제대로 안돼는 경우가 많다. 김씨는 이들을 일일이 챙겨 여러 사람들이 찾아와 감사인사를 했다.
보건소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 생활보호 대상자인데도 몰라서 혜택을 못받는 경우는 관할 동사무소에 찾아가 조치를 해주고 있다.
지난 99년에는 결핵에 걸려 바싹 마른 몸으로 남동생에게 업혀온 한 학생을 보고 생활보호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도 했다. 모자 가정이었던 이들은 연금과 자녀 학비지원을 받았고 시에서 운영하는 임대아파트 입주기회도 주어졌다.
공무원 생활 28년째인 그는 일상생활에서도 의욕적이다. 보건소에서 근무하면서 업무상 필요한 개인복지, 간병인 강좌를 수료했다. 영어, 일어 강좌에도 10개월 다녔다. 그는 내친 김에 97년 당시 45세 나이에 남편과 함께 창원전문대 야간 정보처리학과를 다녔고 그후 가족복지학과에도 입학, 올해 2월 졸업했다.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자격증도 땄다.
그는 “졸업장이 목적이 아니라 단지 배우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주부로서 엄마로서 직장여성으로서 늦게 대학까지 다니는 것에 대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남편이 많이 도와 줬다”며 쑥스러워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김남원씨는 “보건소는 남녀노소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오는 곳으로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 창원 차염진 기자·임화숙 리포터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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