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위 등 대부분 의제 합의

남북 장관급회담, 군사실무회담 일정 이견으로 막판 난항

지역내일 2002-08-14 (수정 2002-08-16 오후 3:11:51)
남북 장관급 회담 양측 대표는 경추위 회담, 적십자회담,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 등 대부분 문제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의선 연결에 필요한 군사실무 접촉의 조기개최 여부가 난항을 겪으면서 회담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졌다.
양측 대표단은 밤새 진행된 실무 접촉에도 불구하고 군사실무 접촉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14일 오전으로 예상되던 3차 전체회의마저 제 시간에 열지 못했다.
김홍재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아침 “오전 9시로 예상된 전체회의는 못 열리게 됐다”면서 “오늘 회의 일정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 양측은 오전 현재 전체회의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13일 2차 전체회의와 오후부터 시작된 실무접촉을 통해 2차 경추위회담, 5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 금강산관광 당국간 회담, 군사실무회담 등의 개최시기를 놓고 집중 협의를 벌여 이날 밤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군사실무접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예고했다. 실무접촉에는 남측 이봉조 대표와 서영교 대표, 북측 최성익 대표와 김만길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나머지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는데 군사실무접촉이 문제”고 말해 남북간 입장차이의 핵심이 군사실무접촉 조기개최임을 시사했다.
남측은 12일 첫 전체회의에서 정세현 수석대표의 기조발언을 통해 8월16∼17일 군사실무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만 했을 뿐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남북 양측이 경의선 철도·도로연결 문제를 어떤 틀로 해결하느냐를 둘러싸고 팽팽한 견해차를 보이는 것이다. 남측은 경의선 연결공사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양측 군사당국의 보장이 필수적이므로 군사실무회담을 우선 개최, ‘남북군사보장합의서’를 발효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북측은 경추위를 먼저 열고 여기에서 경의선 연결을 다루고 군사당국간회담은 계속 협의해 가자는 견해를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모든 의제를 일괄타결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어 군사실무회담 조기개최 합의가 계속 난항을 겪을 경우 공동보도문 발표가 오늘 오후로 늦춰지거나 아예 회담기간이 하루 더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군사실무회담 이외의 사안들은 오는 26∼27일 2차 경추위회담, 9월 5일 4차 적십자회담, 12일 금강산관광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 개최에 남북이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고, 9월 14일께 금강산 이산가족상봉단 교환과 10월중 북측 경제시찰단의 남한 방문에도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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