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학교는 ‘공사중’

전국 2000여개교 … 수업차질·안전사고 우려 공사 지연으로 개학 늦춘 학교도

지역내일 2002-08-28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이번주 2학기 개학을 하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으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기 위한 교실 증·개축공사가 계속되고 있어 수업 차질과 함께 안전사고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에 따르면 학급당 정원 감축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전국적으로 2000곳이 넘는 초·중·고교에서 교실 증.개축 및 학교시설 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방학중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었으나 잦은 집중호우와 발주업체의 인력수급 차질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개학을 연기하기도 했으며 학기중 공사에 따른 공사소음과 먼지 등으로 인한 수업 차질과 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다행히 고등학교의 교실 증.개축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지만, 초.중학교는 올해 초에야 교실 증·개축 및 시설 개선공사 예산이 잡히고 부지 확보와 설계 등을 거쳐 6-7월에 공사가 시작되는 바람에 2학기 내내 공사를 벌여야 할 실정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교실 증축공사가 진행중인 166개 초·중학교와 6개 고교 외에도2000년 이후 임시 개교한 학교들의 교실 증축 잔여 공사와 환경개선 사업에 따른 시설공사, 실습실과 다목적실 설치공사 등을 위해 무려 1000여개의 학교에서 크고 작은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지역 학생들은 이른바 `공사장 수업''이라는 열악한 학습환경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충북 지역에서도 100여개 학교에서 각종 공사가 진행됐으나 마무리된 학교가 거의 없어 2학기중 공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청주 D중학교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교실 천장 및 화장실 보수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개학을 1주일 늦추기도 했다.
경남지역도 방학을 맞아 200여개 학교에서 각종 공사를 진행했으나 개학 이전에 마무리된 학교는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1학년 교실만 있는 상태에서 올해 초 개교한 진주 S고교는 연말까지 각종 공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 진주 C초등학교 등 6∼7개 학교도 2학기 내내 공사를 벌여야 할 판이다.
경북지역의 경우 65개 초·중학교의 교실 증축공사가 한곳도 완공되지 않아 학기중 공사로 인한 수업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강원지역도 89개 초·중학교에서 각종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춘천 B여중이 공사 지연으로 개학 일정을 1주일 연기했다.
이밖에 제주 79개교, 대구 69개교, 부산 26개교, 전남 24개교, 광주 23개교, 인천 14개교, 충남 14개교 등도 2학기중 각종 공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 일선 교육청 관계자는 “교실 증·개축 공사는 1∼2개월 내에 끝낼 수가 없기 때문에 학기중 공사가 불가피하다”면서 “가급적 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분진·소음 등을 막기 위한 차단막을 설치하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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