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장애인 각서 파문

오락가락 행정 장애인 반발 초래

지역내일 2002-08-21 (수정 2002-08-26 오후 3:56:09)
경기도 안산시가 지키지도 못할 각서를 장애인단체에 써줬다가 더 큰 반발을 초래했다.
21일 시와 지체장애인협회에 따르면 시는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던 장애인종합복지관의 계약기간이 지난 3월로 만료되면서 지체장애인들이 지속적으로 운영권을 요구하자 장애인단체에 운영권을 넘겨주기로 각서를 썼다.
이 각서에 따르면 시는 장애인 종합복지관 운영권을 장애인단체가 수탁받을 수 있도록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장애인 단체는 기존에 지급되는 운영비 이외에 추가예산지원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시는 각서내용대로 조례개정을 추진했으나 상위법에 저촉되고 기존 밀알 복지재단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이를 포기했다.
이어 6월말까지 위탁운영법인을 선정한다고 공고를 낸 뒤 양측의 눈치만 보며 시간을 끌다 지난 9일 돌연 기존 운영체인 밀알 복지재단을 위탁운영체로 다시 선정했다.
이에 지체장애인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며 반발했고, 이날 오전 안산시청 앞에 전국 및 안산지역 지체장애인협회 회원 500여명이 모여 ‘장애인복지관 사수를 위한 총 궐기대회’를 여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장애인들은 이날 “시가 복지관 운영권을 장애인단체에 넘겨주기로 각서까지 써주고 이를 어긴 채 장애인재활작업장에 보복성 감사까지 실시했다”며 “장애인을 농락한 안산시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각서에는 노력한다고 돼 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향후 기타 장애인 시설·정책에 장애인들의 요구를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시가 이행하기 어려운 각서까지 써주는 등 무원칙한 정책으로 일관, 결국 더 큰 반발을 초래했다”며 시 행정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99년 4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만 2∼18세 장애인들의 재활 및 치료를 위한 각종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정부로부터 연간 5억90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