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상 총리서리 의혹 확산

한나라당 ‘철저 검증’ … 인사청문회 파란 예고

지역내일 2002-07-15 (수정 2002-07-16 오후 1:43:06)
장 상 총리와 관련된 의혹이 연일 불거지며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정치권은 사상 첫 여성 총리를 환영한다는 초기 방침에서 잇단 의혹이 제기되자 ‘철저한 검증’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장 서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은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남경필 대변인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장남의 국적변경, 학력 허위기재, 이희호 여사와의 친분설에 이어 급기야 50억대 땅을 공동소유하고 있는 것이 밝혀져 부동산투기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만약 장 서리의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정수행 자질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 대변인은 “총리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 즉시 인사청문회를 통해 장 서리의 도덕성과 능력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말해 인준 거부로까지 나아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남 대변인은 “총리 검증과 관련해 아무런 지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이회창 후보의 손녀 원정출산 시비와 땅투기 의혹을 제기해 맞불을 놓겠다는데 대해서는 “청문회는 이 후보가 아니라 장 상 총리서리가 대상”이라며 “민주당의 주장은 정략의 극치”라고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생각할 때는 장 총리서리를 보호해야 할 입장이지만 속내가 간단치 않다. 이미 당 차원에서 김 대통령과의 절연을 공공연하게 말하며 탈DJ 과정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부동산 투기, 의보혜택 등 장 총리서리와 관련한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자 14일 한발 뒤로 빠졌다.
노무현 후보가 “이중국적 문제는 적극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며 전향적 입장을 밝혔지만 당은 철저 검증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균환 총무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무는 특히 “청문회는 검증을 위한 것이어야지 여야의 극한 정쟁의 대결장이 되면 안된다”면서도 “도덕성 문제도 확인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민주당의 ‘철저 검증’은 제한된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많다. 이낙연 대변인은 장 총리서리의 약점이 공교롭게도 이 후보의 약점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 착안, 12월 대선에서 공격 포인트가 될 지점을 미리 짚어두겠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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