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주식투자법, 이렇게 하면 100% 실패

남들 따라하면 ‘꼭지’ … 예측투자도 위험 커

지역내일 2002-09-09 (수정 2002-09-11 오전 11:59:10)
강세장에서는 별다른 노력이나 분석 없이도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
그러나 약세장에서는 성공적인 투자전략과 그렇지 못한 전략은 명백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시장의 성격에 따라,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이 좋을까. 물론 최상· 최고의 투자전략은 없다.
다만 올바른 투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강세장, 약세장, 아니면 옆걸음장세에서 어떠한 업종과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것인지가 중요하다. 특히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법을 알면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주식투자 실패하는 법에서 성공투자 해답을 역으로 찾아봤다.

◇무조건 대중을 따르라=소비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롯데칠성이나 태평양, LG전자 등 대중들이 선호하는 유명한 회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할 주식을 선정할 때 대중을 따르는 방법은 오히려 위험할수 있다. 대중들을 좇아 주식을 매수한다면 주가가 고점에 달한 경우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순환매가 형성되며 시장 내에서 주목을 받은 종목군‘통신주→바이오 관련주→저가 대중주(건설, 증권, 은행)→우선주’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 받았다는 점이다.

◇유명한 기업에만 투자하라=삼성전자 KT POSCO 등 우량대기업은 업계에서 존경받는 우수한 기업이다. 하지만 주식투자에 있어선 항상 ‘좋은 회사(GoodCompany)’가 ‘좋은 주식(Good Stock)’은 아니다. 투자가들은 이 두 관점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유명한 기업들은 이미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거나 적정한 가치평가를 시장에서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성장 전망도 상대적으로 미미할 수 있다.
지금같은 조정장세땐 다양한 시각으로 주가를 볼 필요성이 있는 시점이며 시장에서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중소형 우량주를 주목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충성심을 발휘하라=친구와 오랜기간 사귀게 되면 애정이 생기고 단점이나 나쁜 버릇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주식이나 업종에 충성심을 갖고 단점을 간과해 버린다면 손실만 따를 뿐이다.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 LG전자 등 수출관련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세계, LG홈쇼핑, CJ39쇼핑, 태평양 등 내수관련주들은 시장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내수관련주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주가 변동 리스크에 쉽게 노출시킬 수 있다.

◇복잡하고 정교한 전략만 찾아다녀라=컴퓨터와 자동차의 경우 최신형이나 환상적인 모델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금운용에 있어서 컴퓨터 프로그램화된 모형이나 헤지펀드 등 복잡한 전략들은 오히려 막대한 수수료만 낼뿐 수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주식 투자의 경우 평범한 투자전략이 우리에게는 더 요구될 수도 있다.
최근 시스템 트레이딩과 합성선물, 채권 혼합 등을 시장리스크를 축소시키려는 노력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투자전략이 오히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지금은 ‘BUY&HOLD(매수 후 보유) 전략’과 ‘장기투자’를 고려할 때이다.

◇지나치게 부지런해져라=일상 생활에서 부지런함이 미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주식 투자시 적정한 연구와 노력은 수익률을 부양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연구는 오히려 수익률을 깎아 내릴 수 있다. 금융시장은 효율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포트폴리오 연구에 오랜 시간을 투입한다고 해서 저평가된 주식이나 유망한 업종을 발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또 주식시장의 바닥과 고점을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포트폴리오에 대해 불안해할수록 매매 유혹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반면 불필요한 거래비용과 과도한 세금을 내게 되는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최근과 같은 좁은 박스권장에서 상승과 하락을 쉽게 예측하고 시장에 대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흔히 투자가들은 시장의 하락 추세인 경우보다는 박스권장에서 더 큰 마이너스 수익률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너무 부지런하기 때문일 것이다. 주식투자는 ‘예측의 영역’이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

◇과거 실적을 전적으로 신뢰하라=카드게임에서는 승률이 높은 사람들이 이길 확률도 높기 마련이지만, 투자에서는 과거에 높은 실적을 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에 따라 과거의 실적만을 토대로 기업을 선택할 경우 기대와는 달리 손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운이나 기술 외에도 여러 변수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확고부동한 자신감을 가져라=최고의 CEO는 과감한 결정과 자신감으로 존경받곤 하지만 최고의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과도한 자신감은 빈번한 매매를 가져오고 특정 주식이나 종목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투자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액이 커질 수 있다.
증시 긍정론과 증시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두 관점 모두 근거가 뚜렷하다. 그러나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는 없고 주가가 폭락했다고 해서 바닥이 형성된 것으로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대부분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자료 한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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