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지난 3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와 제휴를 맺은 뒤 새 프리미엄카드인 ''삼성-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를 9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멕스카드는 현재 자체카드인 센츄리온카드(병정모습의 디자인) 상품군과 국제브랜드를 지향하는 블루박스카드 상품군을 운용 중이다. 삼성이 발급하는 카드는 삼성카드의 디자인과 서비스를 살린 블루박스카드로서 국내에서 독점 발급하게 된다.
이 카드 회원은 국내 삼성카드 가맹점과 전세계 아멕스카드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카드와 아멕스 카드 회원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 카드는 포화상태인 국내 신용카드시장에서 서비스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발급되는 것"이라며 "기존 국내 최고등급인 골드카드는 일반카드와 별다른 구분없이 인식되고, 인당사용금액이 낮고 신규유치시장이 고갈된 상황에서 전략적인 고품격카드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멕스카드도 브랜드 가치에 비해 한국시장에서 적은 발급매수 때문에 고심해 왔지만 국내 최고의 상품력과 서비스, 리스크관리를 가진 삼성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카드는 이 카드를 골드카드보다 상위 카드로 자리잡도록 할 예정이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비자와 마스타, 아멕스 등 세계 3대 주요 카드를 모두 발급하는 국내 최초의 카드사가 됐다"면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아멕스카드의 여행·엔터테인먼트 부문과 삼성카드의 각종 서비스를 접목시켜 다양한 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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