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실험·실습도 어려운 실업계고교

지역내일 2002-09-11 (수정 2002-09-12 오후 3:44:14)
대학교육이 보편화되면서 실업계 고등학교가 학생 모집난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실업계고등학교는 인문반을 신·증설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물론 정부도 각종 육성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실업계 고등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실업계, 특히 공업고등학교들이 부족한 실험·실습비와 노후된 기자재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을 진행하기에도 버거운 처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학교전체 예산 가운데 실험실습비가 10% 미만인 시·도가 서울 대전 등 10개 지역에 달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에는 1.1%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나왔다.
각 시·도별 실험실습 기자재 보유율도 평균 71.3%에 그치고 있다. 또 기자재를 반드시 100% 확보해야 하는 실습장도 확보율이 평균 91.7%에 그쳤다.
이나마 전체 기자재 가운데 18.1%인 14만4800여점은 노후화 돼 교육효과를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교육부가 각급 학교에 시달한 학교생활규정 예시안에는 현장실습 중 본인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예시돼 실업고교 학생들이 마음놓고 실습에 임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실업계고교로 학생들을 유인한다며 입시제도 개선, 특성화고교·자율학교 지정, 미래산업분야 학과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특성상 실험실습이 기본인 실업계고교에서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렵게 조성한 실업계를 살리자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 까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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