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통화내역과 발신·수신자의 위치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통화내용 자체의 감청도 가능하느냐는 것.
그러나 아직까지 CDMA 방식 휴대전화 통화내용은 감청이나 도청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보기관, 이동통신회사의 공식입장이다.
디지털 휴대폰은 음성신호 대신 암호화된 코드를 주고받으므로 암호가 2의 42제곱비트, 즉 4조4000만개나 되는 비트(정보단위)로 구성돼 있어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보안업체 등에 따르면 디지털 휴대전화의 감청기가 이미 외국에서는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어 국내 정보기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10일 “미국 보안회사인 CCS사가 개발한 디지털이동전화 감청기는 대당 가격이 4억∼5억원 가량이며 국내에서도 이미 사용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감청기는 대상 전화번호를 최대 1000개까지 미리 입력할 수 있고 동시에 최대 64채널까지 감청이 가능하며 가격은 1대당 33만5,0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은 지난 9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8국은 2청 10과로 구성돼 있으며, 300여명이 하루 4교대로 24시간 도·감청하고 있다. 특히 운영6과에서는 국내 주요인사, 운영7과는 해외교포, 외국 방문객의 국내통화 감청을 하고 있다”며 “휴대폰 감청의 경우 반드시 광화문·혜화·목동 등 3개 관문 전화국을 거쳐서 신호가 나가는 만큼 이 전화국의 단자판(MDF)에 주파수 해독기를 붙여 국정원 8국과 자동연결해 놓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그러나 아직까지 CDMA 방식 휴대전화 통화내용은 감청이나 도청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보기관, 이동통신회사의 공식입장이다.
디지털 휴대폰은 음성신호 대신 암호화된 코드를 주고받으므로 암호가 2의 42제곱비트, 즉 4조4000만개나 되는 비트(정보단위)로 구성돼 있어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보안업체 등에 따르면 디지털 휴대전화의 감청기가 이미 외국에서는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어 국내 정보기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10일 “미국 보안회사인 CCS사가 개발한 디지털이동전화 감청기는 대당 가격이 4억∼5억원 가량이며 국내에서도 이미 사용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감청기는 대상 전화번호를 최대 1000개까지 미리 입력할 수 있고 동시에 최대 64채널까지 감청이 가능하며 가격은 1대당 33만5,0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은 지난 9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8국은 2청 10과로 구성돼 있으며, 300여명이 하루 4교대로 24시간 도·감청하고 있다. 특히 운영6과에서는 국내 주요인사, 운영7과는 해외교포, 외국 방문객의 국내통화 감청을 하고 있다”며 “휴대폰 감청의 경우 반드시 광화문·혜화·목동 등 3개 관문 전화국을 거쳐서 신호가 나가는 만큼 이 전화국의 단자판(MDF)에 주파수 해독기를 붙여 국정원 8국과 자동연결해 놓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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