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 측근 소환 거부 파문

검찰 “계좌추적 보고 재통보 결정” … 수연씨로 수사 확대

지역내일 2002-09-12
정연씨 병역면제 의혹 수사가 민감한 쟁점이 잇따르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검찰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비서가 소환조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가하면 동생 수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에까지 수사망이 넓혀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나와라” “못간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 후보의 비서인 이형표씨에 대해 두차례 이상 소환통보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씨는 나오지 않았고 현재로선 재소환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계좌추적 결과가 어느정도 나오면 꼭 불러야하는지를 결정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에 대한 소환통보는 그가 80년대 후반부터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집안 대소사를 챙겨온 사실상 집사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검찰은 최근 이씨가 90∼91년 정연·수연씨 병역면제 과정에서 병무청 직원 접촉 등의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상태다.
특히 검찰은 이씨는 이 후보가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벌이기 직전까지 돈관리를 맡았던 점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취테이프에는 “한인옥씨가 전 국군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에게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건넸다”고 기록돼있다.
따라서 이씨의 계좌추적 결과 정연씨 병역면제를 전후해 의문의 돈거래가 포착될 당시 이씨에 대한 강제소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검찰은 오후까지 “이씨에 대한 소환은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취하다 늦게서야 “수차례에 걸쳐 통보가 이뤄졌다”고 번복해 이씨 소환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생 병적표도 의혹투성이= 검찰은 이날 정연씨 동생 수연씨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고 있음을 공식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연씨에 대한 수사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확인한다”고 답했다. 수연씨도 이번 사건의 고소·고발 내용에 포함돼있다.
김대업씨와 민주당은 수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도 다양한 의문점이 발견되고 있다고 강조하바 있다. 천용택 의원은 “수연씨의 병적기록표에는 90년 1월 육군 5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방위소집을 받은 것으로 돼있지만 확인결과 당시 방위소집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병적기록표도 의문투성이다. △부모 이름란에 큰아버지와 큰어머니의 이름이 올라있는가하면 △나중에 다른 필체로 ‘백’자가 추가로 써져있고 △한인옥씨와 누나의 이름은 아예 적혀있지 않은 점 등이 의혹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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