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주시와 대한항공간의 협약서가 조인됨으로써 원주-제주 노선이 재취항하게 됐다.
이로써 원주-부산 노선 폐지 이후 “노선 없는 공항”으로 전락했던 원주공항이 재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원주공항은 강원도내 영서지방의 유일한 공항인데다가 원주가 인구 50만의 광역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제조건의 하나로 일컬어져 왔다.
손실보상금이라는 지방자치단체와 항공사간의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조항이 삽입돼 사기업인 대한항공측에 일정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것도 제주노선 취항이 ‘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내 여행업계에서는 어렵게 원주공항을 살린 시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탑승률 70%를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시간대 조정이나 주변관광상품 개발 등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천호관광 천세복 대표는 10일 “시간대가 좋지 않아 승객의 탑승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원주에 제주노선이 취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문의는 많이 들어오지만 운항시간을 알고 나면 청주 등 다른 공항을 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대형비행기가 아니기 때문에 수학여행단이 이용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상지여고와 원주여고 같은 경우는 수학여행단이 300∼350명 정도 되는데 109인승이면 이동하는 데만 3일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다만 군부대 휴가 병력은 많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진관광 최종덕 대표는 운항시간이 점심시간쯤으로 예상되고 있어 오전 관광코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최 대표는 “친목모임 같은 경우는 버스를 대절해 청주나 김포로 가 제주로 향한다”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운항까지의 시간을 때워줄 상품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 대표는 원주주변에 적절한 관광코스 개발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 이경현 대표는 “제주의 경우 2박3일 코스가 가장 무난하지만 2박 3일의 경우엔 아침 원주 출발, 아침 제주 출발이나 원주발, 제주발 모두 저녁 출발로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현지에서 조직하는 단체 관광에 낄 수 없게 돼 여행상품 구성이 어렵다”고 운항시간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행업계의 이와 같은 요구와 주장에 대해 시는 아직은 대책마련하기에 이르다고 밝혔다.
문화관광과 김수운 과장은 “일단은 취항이 중요하며 시 전체가 노선 탑승률 70%를 유지하기 위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탑승률 제고를 위해 관광객 유치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시와 결연을 맺어 문화, 체육, 교육 교류를 활성화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원주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이로써 원주-부산 노선 폐지 이후 “노선 없는 공항”으로 전락했던 원주공항이 재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원주공항은 강원도내 영서지방의 유일한 공항인데다가 원주가 인구 50만의 광역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제조건의 하나로 일컬어져 왔다.
손실보상금이라는 지방자치단체와 항공사간의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조항이 삽입돼 사기업인 대한항공측에 일정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것도 제주노선 취항이 ‘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내 여행업계에서는 어렵게 원주공항을 살린 시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탑승률 70%를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시간대 조정이나 주변관광상품 개발 등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천호관광 천세복 대표는 10일 “시간대가 좋지 않아 승객의 탑승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원주에 제주노선이 취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문의는 많이 들어오지만 운항시간을 알고 나면 청주 등 다른 공항을 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대형비행기가 아니기 때문에 수학여행단이 이용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상지여고와 원주여고 같은 경우는 수학여행단이 300∼350명 정도 되는데 109인승이면 이동하는 데만 3일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다만 군부대 휴가 병력은 많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진관광 최종덕 대표는 운항시간이 점심시간쯤으로 예상되고 있어 오전 관광코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최 대표는 “친목모임 같은 경우는 버스를 대절해 청주나 김포로 가 제주로 향한다”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운항까지의 시간을 때워줄 상품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 대표는 원주주변에 적절한 관광코스 개발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 이경현 대표는 “제주의 경우 2박3일 코스가 가장 무난하지만 2박 3일의 경우엔 아침 원주 출발, 아침 제주 출발이나 원주발, 제주발 모두 저녁 출발로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현지에서 조직하는 단체 관광에 낄 수 없게 돼 여행상품 구성이 어렵다”고 운항시간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행업계의 이와 같은 요구와 주장에 대해 시는 아직은 대책마련하기에 이르다고 밝혔다.
문화관광과 김수운 과장은 “일단은 취항이 중요하며 시 전체가 노선 탑승률 70%를 유지하기 위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탑승률 제고를 위해 관광객 유치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시와 결연을 맺어 문화, 체육, 교육 교류를 활성화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원주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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