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 ‘탈코리아’

제조업·증권·부동산투자서 발빼 … 자본수지, 2년연속 적자 가능성

지역내일 2002-08-16 (수정 2002-08-16 오후 4:28:15)
외국인들이 국내 제조업·증권·부동산 투자에서 발을 빼는 등 투자동향이 심상치 않다.
외국인들의 국내직접투자(FDI)는 4개월 연속 증가율이 둔화됐는가 하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5일 현재 5조730억원이 순유출됐다. 여기에 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들은 IMF외환위기 직후 대거 사들였던 서울시내 주요 사무용빌딩을 매물로 쏟아내고 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자본수지가 2분기 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며 “미국 경제의 성장 위축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3∼4분기 적자규모가 크게 늘어나 올해는 지난해 35억8400만달러의 적자규모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2년 연속 적자행진’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 다른 고위관계자는 “자본수지 뿐 아니라 경상수지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출을 더욱 늘리고 외국인투자와 관광객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 등을 20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조업 직투 83% 급감=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7억3300만 달러로 1.8%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제조업 부문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83.0%가 줄어들어 직접투자 증가율 둔화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증가율이 △4월 56.6% △5월 28.3% △6월 7.9% 등 4개월 연속 급속히 둔화됐다.
산자부 고위관계자는“미국발 악재가 겹쳐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이라며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투자 순유출, 5조원 넘어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5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단 3일만 빼고 27일 동안 팔자행진을 펼치면서 1조7879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8월중 보름동안 9253억원, 1월∼7월중 4조1479억원 등 올해 들어서만 모두 5조730억원이 순유출됐다.

◇부동산도 팔자=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은 역삼동 로담코타워(로담코), 종로 은설빌딩(골드만삭스)과 하누리빌딩(모건스탠리), 명동 청방빌딩(론스타), 여의도 대우증권본사(골드만삭스)와 SKC빌딩(론스타) 등 20여개를 매물로 내놓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골드만삭스 등 주로 미국계 투자회사들이 매입빌딩을 시장에 내놓고 있어 미국 증시불안 때문에 투자펀드를 회수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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