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평촌학생체육관 개관 못해

지난해 12월 준공 불구 조례 미비 … 주민, 안양시 소극적 태도 비난

지역내일 2002-08-22 (수정 2002-08-26 오후 4:50:03)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평촌학생체육관이 지난 12월에 준공되고도 8개월째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체육관 이용을 합의한 교육청과 시의‘교육기관에 대한 보조사업 협약서’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
21일 교육청과 시에 따르면 부천의 도당고등학교체육관과 함께 주민개방형 체육관으로 건립된 평촌학생체육관은 대지면적 820평, 건축연면적 1,266평의 지상 4층 건물로 체력단련실, 펜싱경기장, 탁구장 및 숙소를 갖추고 있으며 시비 16억3200만원을 포함, 총 38억3600만원이 소요됐다.
지난 12월 31일에 준공된 평촌학생체육관은 관리인력과 예산, 운영의 근거가 되는 경기도학생체육관운영 및 사용료징수에 관한 조례안이 제·개정되지 않아 협약서에서 규정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설물의 개방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일부 학생들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에서는 체육관에 설치된 선수숙소나 코치실 및 운동기구 특성으로 인해 일반 학생들마저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채 주로 운동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양교육청 관계자는 “시의 예산지원을 받을 때 협약서를 체결했지만 체육관 건립의 목적에 맞게 안양지역 학생체육의 활성화와 선수훈련 공간 확보가 우선”이라며 “7월에야 도교육청으로부터 기능직 인원 2명을 배치 받아 체육관을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라 지역주민들이 시설물을 이용하기에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체육관 관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개방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동장, 시의원, 주민대표들과 간담회까지 가졌으나 도교육청에서 사용료 징수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지 않아 개방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관리 인원 부족과 사용료 징수 지침 미비를 이유로 8개월이 넘도록 체육관을 개방하지 않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호계동에 거주하는 박 모(40)씨는 “부득이한 사유가 아닌 한 일정 시설물을 개방하기로 약속해 놓고 지금까지 개방하지 않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헬스장, 다용도체육실, 농구장 등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은 시설물이라도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약서 체결의 한쪽 당사자인 시 관계자는 “교육청에 체육관 개방을 몇 번이나 촉구했지만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 등으로 업무처리가 지연됐다” 며 “협약서가 체결돼 있지만 운영자인 교육청의 적극적인 개방의지가 있어야 지역주민들이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체육관 개방의 걸림돌인 관리 인원 부족에 대해 시 차원의 예산지원을 검토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시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했다.

/ 안양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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