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리빈 주한 중국대사

“남북 자주평화통일 지지”

지역내일 2002-08-23 (수정 2002-08-26 오후 4:43:45)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리빈(46) 주한 중국대사와 21일 기자간담회 및 서면인터뷰를 가졌다.
리 대사는 “10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국가간 이같이 중대한 발전을 이룩한 것은 국제관계사상 보기드문 사례”라며 “양국은 한층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리 대사는 앞서 평양 주재 대사관에서 19년간 근무한 중국 외교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다. 그는 40대를 대표하는 이른바 5세대 지도군에 속하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 “한반도 안정, 남북대화, 자주평화통일 실현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북한의 외교 자세에 대해 “이는 대화강화와 관계개선, 협력개진의 건전한 희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북한의 경제관리 개선에 대한 “북한의 경제개선조치는 북한 지도자들이 심사숙고한 결과”라며 ‘대담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년간 중국은 다방면에 걸쳐 대북 경제지원을 해 왔고 필요에 따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해 리 대사는 중국의 원칙적인 ‘반대’입장을 전하면서도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역사적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취했다.
최근 대만의 독립 움직임과 관련 “대만독립 세력의 분열행위는 양안관계 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요인이기도 하다”는 확고부동한 입장을 강조하며 “한국국민은 줄곧 민족통일을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더 쉽게 중국의 대만문제에 대한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달라이 라마의 방한 관련 “달라이라마는 순수 종교인사가 아니고 종교의 외투를 입고 나라의 분열을 주장하는 정치망명자”라고 못박았다.
92년 중국 외교부 조선처장(한반도 과장)이던 리 대사는 “수교 당시 역사의 라인을 다시 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하며 “시간을 좀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 시간을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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