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장들은 15일 오전 한국은행 박 승 총재가 주최한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달에 비해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장들은 이같이 밝히고 부동산 담보의 대출비율이 낮아지고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이 높아진 점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둔화시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장들은 또 대기업 대출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을 둘러싸고 은행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은행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손이 크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식 대부분이 출자전환 지분으로 구성돼 경영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는 데 대부분 은행장들이 동의했다.
이밖에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은행의 단기 외화차입 증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 시중은행장들은 큰 위험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는 은행장들이 대거 불참함에 따라 서먹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금융협의회는 8개 은행 은행장과 2개 은행 부행장급 등이 참석했으며 산업, 농협, 제일, 서울 등 4개 국책 및 시중은행장은 다른 이유로 불참했고, 대리 참석자도 없었다.
박 총재는 이같은 분위기를 읽은 듯 회의를 시작하기 직전 “오늘 불참한 행장들이 한은과의 관계가 좋지않아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사실과 너무 다르게 보도되더라”며 “동의하십니까”하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참석한 은행장들은 별다른 대꾸를 하지않아 어색한 분위기는 쉽사리풀어지지 않았으며 지난달 “금융협의회에서 `금리인상에 동의했다”는 한은발표가나자 강한 불만을 보였던 은행장들의 표정은 더욱 굳어지기까지 했다.
또 전날 참석의사를 표명했던 강정원 서울은행장도 갑자기 참석하지 않아합병을 추진 중인 김승유 하나은행장의 참석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낳았다.
한은 총재가 금융 현안에 대해 은행장들과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인 금융협의회는 이번으로 5차에 이르고 있으나 이같은 여러가지 요인들로 ‘불편한’ 자리로변해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금융협의회는 은행장들이 모여 어떤 현안을 결정하거나 의결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야말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몇몇 은행장들의 불참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장들은 이같이 밝히고 부동산 담보의 대출비율이 낮아지고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이 높아진 점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둔화시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장들은 또 대기업 대출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을 둘러싸고 은행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은행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손이 크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식 대부분이 출자전환 지분으로 구성돼 경영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는 데 대부분 은행장들이 동의했다.
이밖에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은행의 단기 외화차입 증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 시중은행장들은 큰 위험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는 은행장들이 대거 불참함에 따라 서먹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금융협의회는 8개 은행 은행장과 2개 은행 부행장급 등이 참석했으며 산업, 농협, 제일, 서울 등 4개 국책 및 시중은행장은 다른 이유로 불참했고, 대리 참석자도 없었다.
박 총재는 이같은 분위기를 읽은 듯 회의를 시작하기 직전 “오늘 불참한 행장들이 한은과의 관계가 좋지않아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사실과 너무 다르게 보도되더라”며 “동의하십니까”하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참석한 은행장들은 별다른 대꾸를 하지않아 어색한 분위기는 쉽사리풀어지지 않았으며 지난달 “금융협의회에서 `금리인상에 동의했다”는 한은발표가나자 강한 불만을 보였던 은행장들의 표정은 더욱 굳어지기까지 했다.
또 전날 참석의사를 표명했던 강정원 서울은행장도 갑자기 참석하지 않아합병을 추진 중인 김승유 하나은행장의 참석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낳았다.
한은 총재가 금융 현안에 대해 은행장들과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인 금융협의회는 이번으로 5차에 이르고 있으나 이같은 여러가지 요인들로 ‘불편한’ 자리로변해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금융협의회는 은행장들이 모여 어떤 현안을 결정하거나 의결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야말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몇몇 은행장들의 불참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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