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하나로통신 요금인하 전쟁

시내전화·초고속인터넷 출혈경쟁

지역내일 2002-10-16 (수정 2002-10-18 오후 2:09:51)
KT와 하나로통신이 시내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둘러싸고 치열한 요금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용자들은 그 덕에 값싼 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당분간 출혈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은 15일부터 완전월정액 상품을 내놓고 한달에 5200~7700원만 내면 시내전화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로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이미 시내전화 가입비를 폐지했고, 월 기본료도 KT 요금(월 5200원)의 67% 수준인 3500원으로 인하했다. KT의 시내전화 정액제도는 가입고객의 월통화료에 따라 다른 월정액을 적용하는 차등형 상품인데 반해, 하나로통신의 상품은 고정된 정액상품이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의 정액요금제는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KT 가입자를 뺐겠다는 뜻”이라며 “이 때문에 시장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하나로통신은 이번 요금인하 전쟁이 KT 때문에 빚어졌다고 주장한다. 하나로통신에 따르면 최근 KT는 현재 구축된 비대칭가입자회선(ADSL)을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으로 교체하면서 불공정행위로 출혈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KT가 VDSL을 구축하면서 하나로통신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아파트단지에 집중 도입하고 있다”며 “가입비를 면제하고 기본이용료를 최대 6개월 면제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사의 요금경쟁은 당분간 ‘휴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민영화를 끝낸 KT의 공격경영과 시장점유율 열세를 만회하려는 하나로통신의 마케팅 경쟁 때문이다. 더구나 하나로통신의 경우 시내전화 시장점유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이어서 이번에 물러서면 머지않아 시내전화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안고 있다.
양사의 요금경쟁이 치열해지자 데이콤 두루넷 초고속인터넷 업체들도 덩달아 요금인하를 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통신업계선 유선시장의 요금이 인하가 계속될 경우 이동전화서비스 업체들도 휴대폰 이용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요금인하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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