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과 마곡지구 조기개발 합의에 대해 부인해오던 이명박 서울시장이 임기내 개발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명박 시장은 2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에 부분·단계적으로 마곡지구 개발사업에 착수하겠다”며 “이 지역을 주거와 업무 중심의 신도시형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마곡지구는 대규모 미개발지구인 만큼 인근 발산지역 등과 함께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치밀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올 연말 마곡지구에 대한 기초용역결과가 나오면 이후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서울시 간부들은 유 영 강서구청장과 은진수 한나라당 강서을지구장위원장이 주장하던 마곡지구 조기개발 주장에 대해 부인하며 종합개발계획이 나온 후에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 시장은 지난 9일 시의회 임시회 시정답변에서 “마곡지구의 개발시기는 지하철 9호선과 신공항 고속철도, 경인운하 건설 등과 연계하는 동시에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미래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단계적·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정두언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강서구 지역신문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는 마곡지구의 조기개발이 아니라 종합적인 개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조기라는 말을 쓴 것은 한나라당 강서을 지구당이 앞서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강승규 서울시 공보관은 “그 동안 이 시장이 밝힌 것은 종합개발계획이 나온 후에 개발하겠다는 것과 마곡지구 조기개발과 관련한 합의서가 없다는 두 가지다. 개발시기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은진수 위원장이 밝힌 조기개발 합의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이 시장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합의를 해줬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은 위원장이 이명박 시장과 합의했다고 밝힌 내용은 △마곡지구에 대한 조기 개발 필요성 인식 △전임 민주당 시장이 마곡지구에 준비하던 대규모 임대아파트 건립계획 취소 △마곡지구의 개발은 부분개발이나 난개발이 아닌 전체적인 종합개발계획하에 진행 △올해 안에 마곡지구 개발을 전문용역기관에 맡겨 마곡지구 개발 계획을 조기에 확정짓기로 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 등이다.
유 영 강서구청장도 10일과 12일 내일신문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시장이 후보시절 자신과 마곡지구 조기개발에 대한 합의서를 지방선거 전에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유 영 강서구청장은 이 시장이 임기내 마곡지구 개발방침을 밝힌데 대해 “이명박 시장은 원래 조기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가 놀랄게 없고 당연한 것”이라며 “그 동안 이 시장이 공식적으로 조기개발 발표를 하지 못했던 것은 2011년 이후 개발을 주장하는 실무자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곡지구 조기개발에 대해 서울시 고위 인사는 “마곡지구 조기개발에 대해서는 지역의 요구가 많았다. 그러나 시장 임기내 개발을 시작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곡지구는 서울시가 지난 97년 도시기본계획을 세우면서 2011년까지 후대를 위한 미개발지구로 남겨둔 땅이다. 강서구 마곡동 내발산동 외발산동 가양동 일대 총 121만평 규모로 여의도 면적(90만평)의 1.3배에 달하는 대규모 지구다. 서울에서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생산·자연녹지 상태다.
/ 윤영철 이경기 기자 ycyun@naeil.com
이명박 시장은 2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에 부분·단계적으로 마곡지구 개발사업에 착수하겠다”며 “이 지역을 주거와 업무 중심의 신도시형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마곡지구는 대규모 미개발지구인 만큼 인근 발산지역 등과 함께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치밀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올 연말 마곡지구에 대한 기초용역결과가 나오면 이후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서울시 간부들은 유 영 강서구청장과 은진수 한나라당 강서을지구장위원장이 주장하던 마곡지구 조기개발 주장에 대해 부인하며 종합개발계획이 나온 후에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 시장은 지난 9일 시의회 임시회 시정답변에서 “마곡지구의 개발시기는 지하철 9호선과 신공항 고속철도, 경인운하 건설 등과 연계하는 동시에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미래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단계적·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정두언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강서구 지역신문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는 마곡지구의 조기개발이 아니라 종합적인 개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조기라는 말을 쓴 것은 한나라당 강서을 지구당이 앞서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강승규 서울시 공보관은 “그 동안 이 시장이 밝힌 것은 종합개발계획이 나온 후에 개발하겠다는 것과 마곡지구 조기개발과 관련한 합의서가 없다는 두 가지다. 개발시기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은진수 위원장이 밝힌 조기개발 합의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이 시장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합의를 해줬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은 위원장이 이명박 시장과 합의했다고 밝힌 내용은 △마곡지구에 대한 조기 개발 필요성 인식 △전임 민주당 시장이 마곡지구에 준비하던 대규모 임대아파트 건립계획 취소 △마곡지구의 개발은 부분개발이나 난개발이 아닌 전체적인 종합개발계획하에 진행 △올해 안에 마곡지구 개발을 전문용역기관에 맡겨 마곡지구 개발 계획을 조기에 확정짓기로 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 등이다.
유 영 강서구청장도 10일과 12일 내일신문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시장이 후보시절 자신과 마곡지구 조기개발에 대한 합의서를 지방선거 전에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유 영 강서구청장은 이 시장이 임기내 마곡지구 개발방침을 밝힌데 대해 “이명박 시장은 원래 조기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가 놀랄게 없고 당연한 것”이라며 “그 동안 이 시장이 공식적으로 조기개발 발표를 하지 못했던 것은 2011년 이후 개발을 주장하는 실무자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곡지구 조기개발에 대해 서울시 고위 인사는 “마곡지구 조기개발에 대해서는 지역의 요구가 많았다. 그러나 시장 임기내 개발을 시작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곡지구는 서울시가 지난 97년 도시기본계획을 세우면서 2011년까지 후대를 위한 미개발지구로 남겨둔 땅이다. 강서구 마곡동 내발산동 외발산동 가양동 일대 총 121만평 규모로 여의도 면적(90만평)의 1.3배에 달하는 대규모 지구다. 서울에서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생산·자연녹지 상태다.
/ 윤영철 이경기 기자 ycy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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