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수지시민연대 창립총회가 지난 19일 수지출장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민연대 운영위원 및 지역 아파트 대표들과 우태주 도의원, 박헌수 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는 운영위원 소개 및 활동경과보고, 향후 행동방안, 기타안건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각 분과 운영위원은 교통, 환경 관련 시민연대가 중점을 두고 있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용인시와 경기도,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국회 등을 상대로 시민연대가 요구하는 5개 항목을 제시했다.
시민연대가 제기한 교통 관련 현안은 지하철 신분당선의 수지 연장 및 영덕-양재간 도로의 무료통행과 조기개통, 수지의 관문인 머내 지역의 상습적인 정체 해결, 서울-수지간 대중교통 증차와 독점운행 철폐 등이다.
교통분과 김동수 운영위원은 특히 영덕-양재간 도로의 무료화와 관련“당초 이 도로는 토지공사에서 개발이익금을 투자해 무료 도시고속화도로로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설계 과정에서의 차선증가, 용인시의 성복지구 내 노선통과 반대 등으로 광교산 쪽으로 우회하면서 사업비가 당초 예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며 “20만이 거주하는 수지에 겨우 도로 하나를 내주면서 민자유치를 통한 유료화를 검토한다는 것은 난개발의 책임을 지역 주민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김위원은“동천동 난개발 아파트가 머내지역의 교통체증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신갈-수지 도로가 확장개통되면 교통대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동천동 현대아파트와 스매트 공장 사이 도로 확장, 머네-분당(오리역) 간 횡단도로 신설로 교통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 관련 현안으로는 녹지 훼손과 소각장 피해의 종식이 제시됐다.
환경분과 이호중 운영위원은 “용인시가 수지 유일의 약수터인 건영아파트 뒤쪽 광교산 토월 약수터 자리에 고급 실버타운 건설과 관련한 허가를 내주려 한다”며 “97년 건영아파트 주민들이 철야농성을 통해 겨우 지켜낸 녹지를 다시 빼앗길 수 없으며 현재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시민연대 이름으로 시에 주민 서명부를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현동 쓰레기 소각장과 관련, 아파트 숲 한가운데 위치해 있고 배출되는 다이옥신 농도가 심각하다며 “다이옥신 농도를 주기적으로 보고 받고 전문가 의견을 통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검토, 감시할 수 있도록 한 후 이전을 요구하는 단계적인 운동을 하자”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이후 행동방안과 관련, 정당의 정책제안 게시판과 해당 부서에 민원을 제기하는 사이버 시위와 항의방문, 서명운동의 지속적인 전개를 결의했다.
이밖에 운영위원회에서 정책개발을 담당하고 지역의 여러 단체가 연대할 수 있도록 아파트 입주자대표 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총회에 참석한 각 아파트 대표들이 입주자대표협의회 구성을 위한 모임을 조만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지시민연대는 수지 지역의 교통과 주거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된 순수시민운동단체로 지난해 5월 인터넷 상의 모임으로 시작했다. 이후 지난 9월28일 오프라인 연대로 발족, 시민운동의 불모지인 수지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시민연대 운영위원 및 지역 아파트 대표들과 우태주 도의원, 박헌수 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는 운영위원 소개 및 활동경과보고, 향후 행동방안, 기타안건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각 분과 운영위원은 교통, 환경 관련 시민연대가 중점을 두고 있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용인시와 경기도,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국회 등을 상대로 시민연대가 요구하는 5개 항목을 제시했다.
시민연대가 제기한 교통 관련 현안은 지하철 신분당선의 수지 연장 및 영덕-양재간 도로의 무료통행과 조기개통, 수지의 관문인 머내 지역의 상습적인 정체 해결, 서울-수지간 대중교통 증차와 독점운행 철폐 등이다.
교통분과 김동수 운영위원은 특히 영덕-양재간 도로의 무료화와 관련“당초 이 도로는 토지공사에서 개발이익금을 투자해 무료 도시고속화도로로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설계 과정에서의 차선증가, 용인시의 성복지구 내 노선통과 반대 등으로 광교산 쪽으로 우회하면서 사업비가 당초 예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며 “20만이 거주하는 수지에 겨우 도로 하나를 내주면서 민자유치를 통한 유료화를 검토한다는 것은 난개발의 책임을 지역 주민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김위원은“동천동 난개발 아파트가 머내지역의 교통체증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신갈-수지 도로가 확장개통되면 교통대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동천동 현대아파트와 스매트 공장 사이 도로 확장, 머네-분당(오리역) 간 횡단도로 신설로 교통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 관련 현안으로는 녹지 훼손과 소각장 피해의 종식이 제시됐다.
환경분과 이호중 운영위원은 “용인시가 수지 유일의 약수터인 건영아파트 뒤쪽 광교산 토월 약수터 자리에 고급 실버타운 건설과 관련한 허가를 내주려 한다”며 “97년 건영아파트 주민들이 철야농성을 통해 겨우 지켜낸 녹지를 다시 빼앗길 수 없으며 현재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시민연대 이름으로 시에 주민 서명부를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현동 쓰레기 소각장과 관련, 아파트 숲 한가운데 위치해 있고 배출되는 다이옥신 농도가 심각하다며 “다이옥신 농도를 주기적으로 보고 받고 전문가 의견을 통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검토, 감시할 수 있도록 한 후 이전을 요구하는 단계적인 운동을 하자”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이후 행동방안과 관련, 정당의 정책제안 게시판과 해당 부서에 민원을 제기하는 사이버 시위와 항의방문, 서명운동의 지속적인 전개를 결의했다.
이밖에 운영위원회에서 정책개발을 담당하고 지역의 여러 단체가 연대할 수 있도록 아파트 입주자대표 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총회에 참석한 각 아파트 대표들이 입주자대표협의회 구성을 위한 모임을 조만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지시민연대는 수지 지역의 교통과 주거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된 순수시민운동단체로 지난해 5월 인터넷 상의 모임으로 시작했다. 이후 지난 9월28일 오프라인 연대로 발족, 시민운동의 불모지인 수지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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