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대 종목> 게임업계 강자를 가린다

엔씨, ‘리니지2’흥행 관건 … 해외진출 호재

지역내일 2002-11-26 (수정 2002-11-27 오후 5:56:20)
온라인게임과 PC게임 선두업체 엔씨소프트와 한빛소프트가 경쟁이 심해지면서 사업확장과 새로운 모델 출시 등으로 생존경쟁에 들어갔다.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리니지2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고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시켰다. 한빛소프트도 업계 선두 지위를 활용해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나온 '워3' 판매에 주력하고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에듀박스를 인수해 교육과 게임을 연결하는 상품도 노리고 있다.

◇ '리니지2' 대 '워3'=엔씨소프트의 리니지2가 시험가동에 들어가 가입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리니지2는 리니지의 화면과 색상 등을 현대감각으로 맞춘 것으로 고화질과 3D에 익숙해 있는 유럽과 미국 등의 게임고객들에게 강한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리니지2 출시로 리니지 고객들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동원증권 구창근 책임연구원은 “△리니지2 출시로 리니지 이용자들이 급속히 줄어들 것 △리니지2가 리니지만큼 흥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리니지 이용자들이 점점 리니지2로 이동하기는 하겠지만 급격히 리니지 이용자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노미원 연구원도 “리니지는 신규가입자가 없어도 장사가 잘 될 만큼 중독성이 강해 리니지2가 생겨도 쉽게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 구 책임연구원은 “온라인 게임시장의 경쟁이 심화된데다 리니지2 자체의 가격이 리니지 2만9700원보다 낮은 2만5000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수익이나 흥행에서 리니지만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리니지에서 리니지2로 옮겨가는 내년 상반기에는 실적저조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빛소프트는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워크래프트3'에 발목을 잡혔다. '워3'는 애초 올해 100만개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120만개 이상은 팔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실제 40만개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게다가 마케팅비용도 30억원 내외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연구원은 “워3가 속도가 느리고 고질의 컴퓨터를 필요로 해 PC방 PC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워3는 이에 따라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구 책임연구원도 “워3는 높은 마케팅비용과 60%이상으로 상승한 로열티 지급 등으로 수익구조가 좋은 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해외진출 대 에듀박스 인수=엔씨소프트는 미국에 현지법인, 중국과 일본에 합작법인을 각각 설립했지만 아직 수익은 못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해외진출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합작법인 설립은 국내 리니지 이용자가 포화상태에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중국진출이 매출로 이어지려면 내년 하반기는 돼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리니지 수출시장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빛소프트가 에듀박스를 인수해 시너지를 노린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교보증권 김창권 책임연구원은 “에듀박스가 한빛소프트와 무슨 시너지가 있을 지 모르겠다”면서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한빛소프트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도 “에듀박스 인수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며 구 책임연구원도 “공모자금 등 현금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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