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지만원씨의 ‘현 정부 좌익’ 발언 파문에 이어 25일 안양시 공무원 소양교육 중 초청강사가 현직 대통령을 비하하고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시와 공직협에 따르면 시는 대강당에서 본청 및 사업소 전직원, 사회복지업무담당자 등 250여명을 대상으로 김태환(75·재미교포)씨를 초청해 ‘미국의 사회복지제도’라는 주제로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씨는 “이회창 후보가 대학 6년 후배여서 가끔 만나며 김대중이 대선 때 약속한 경찰의 지방자치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그래서 본인이 이회창 후보에게 경찰의 지방자치화를 수차 건의했다”고 밝히며 은근히 이회창 후보 지지를 유도했다.
또 김씨는 “자신이 19세때 일본 순사에게 고문을 당했는데 김대중이 당한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며 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공직협 홈페이지를 통해 “ 미국의 사회복지제도라는 강의내용에 기대를 걸고 참석했던 직원들이 저질강의를 듣고 황당해 하는 등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 기분”이라며 “지만원씨와 같이 이회창 후보를 선전 지지하도록 강사를 선정한 느낌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양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만원씨 빨갱이 발언 이후 시는 재발방지를 약속했는데도 또다시 현직대통령을 비하하고 이회창 후보를 지지 유도하는 소양교육을 실시했다”며 공식적인 시정요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의 관계자는 “강연 중 우연히 발언한 내용을 가지고 공직협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강사 선정에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 관계자는 강연 녹취록을 입수해 검토하고 있다며 고의성 여부를 판단해 고발 등의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양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8일 시와 공직협에 따르면 시는 대강당에서 본청 및 사업소 전직원, 사회복지업무담당자 등 250여명을 대상으로 김태환(75·재미교포)씨를 초청해 ‘미국의 사회복지제도’라는 주제로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씨는 “이회창 후보가 대학 6년 후배여서 가끔 만나며 김대중이 대선 때 약속한 경찰의 지방자치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그래서 본인이 이회창 후보에게 경찰의 지방자치화를 수차 건의했다”고 밝히며 은근히 이회창 후보 지지를 유도했다.
또 김씨는 “자신이 19세때 일본 순사에게 고문을 당했는데 김대중이 당한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며 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공직협 홈페이지를 통해 “ 미국의 사회복지제도라는 강의내용에 기대를 걸고 참석했던 직원들이 저질강의를 듣고 황당해 하는 등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 기분”이라며 “지만원씨와 같이 이회창 후보를 선전 지지하도록 강사를 선정한 느낌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양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만원씨 빨갱이 발언 이후 시는 재발방지를 약속했는데도 또다시 현직대통령을 비하하고 이회창 후보를 지지 유도하는 소양교육을 실시했다”며 공식적인 시정요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의 관계자는 “강연 중 우연히 발언한 내용을 가지고 공직협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강사 선정에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 관계자는 강연 녹취록을 입수해 검토하고 있다며 고의성 여부를 판단해 고발 등의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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