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바닥, 노인들 병의원 전전

“건강한 사람 많이 맞아” … 진찰료 추가돼 저소득층 부담

지역내일 2002-12-03 (수정 2002-12-06 오전 11:53:54)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이 10월말 대부분 바닥나 11월 이후 접종을 받으려는 노인 등 고위험군 환자들이 백신접종을 받기 위해 병의원을 헤매고 다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11월초 백신 접종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생산된 1000만명 분량중 이미 900만명 분량이 접종됐으며 현재는 거의 소진됐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4개 보건소에 문의한 결과 모두 “인플루엔자 백신은 10월말로 전량 소진됐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일찍 백신을 접종받지 못했다가 인플루엔자 유행소식을 듣고 접종을 받으려는 노인, 만성질환자들은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다른 지역의 대형 의료기관을 찾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백신값 1만1000원뿐 아니라 특진비가 포함된 진찰료 1만8000원 가량을 추가로 내도록 돼있어 저소득층 노인들에게는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백신이 일찍 소진된 것은 고위험군이 우선적으로 접종을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대거 주사를 맞았기 때문. 실제 목동, 일산 등 아파트 단지에서 인플루엔자 단체 접종을 실시한 병의원으로 인해 의료계 내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인구의 4분의1 가량을 인플루엔자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고위험군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우선 접종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약 750만명 가량이다.
보건원 방역과 이종구 과장은 “보건소 접종이 10월말로 종료되는 이유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 노인 등 고위험군에 미리 맞게 하자는 뜻”이라며 “그러나 부모들이 자녀가 독감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건강한 아이에게도 독감 백신을 맞게 하는 등 우선순위가 지켜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겨울 한철 동안에 인플루엔자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노인, 만성질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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