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도난 ‘무방비’상태

열쇠없이 여는데 평균 6.57초에 불과 ... 현대 다이너스티 2.27초로 가장 짧아

지역내일 2002-09-23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이 도난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급 중형차인 현대 다이너스티가 의외로 가장 심각한 수준이어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16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국내 자동차회사에서 생산되는 22개 승용차종과 8개 스포츠레저용차량(SUV)을 대상으로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자동차 문을 여는 시험평가(도어록 해제평가)를 실시한 결과 문 개방시간이 평균 6.57초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차량별로는 승용차의 경우 쌍용 체어맨이 16.36초가 걸렸으나 현대 다이너스티는 2.27초에 불과해 이번 시험결과 가장 쉽게 문이 열렸다. 그 다음은 기아 세피아(2.30초), 대우 레간자(2.70초), 기아 엔터프라이즈(2.77초) 및 크레도스(3.43초), 현대 아반테(3.77초) 등의 순이었다.
SUV중에는 현대 트라제XG가 13.76초 걸렸으나 기아의 카렌스는 2.7초만에 문이 열렸다.
이 시험평가는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차량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얼마나 문을 빨리 열수 있는 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유럽 및 미국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최소한 1분이상 견뎌야 자동차문의 잠금장치가 양호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모든 승용차와 SUV차량중에는 국제수준에 만족할만한 차종이 없어 도난에 거의 무방비상태에 놓여있는 만큼 개선방안이 조속히 강구돼야 한다고 연구소는 강조했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은 앞으로 자동차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소로 차량의 안전성과 수리성 및 손상성 등을 반영할 것으로 보여 도난가능성이 큰 자동차를 보유한 운전자가 추가 보험료를 내야 하는 불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
이상돈 보험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차량도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차량열쇠에 특수장치를 해야 한다”며 “영국 독일 등 해외 많은 국가에서는 열쇠가 없으면 엔진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이모빌라이저(차량과 차량키에 암호코드를 입력해 시동이 가능하도록 한 장치)의 장착을 법규화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 차량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회사들이 도난된 차량으로 인해 보험금을 지급 기준으로 보면 매년 2000여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난 98년 2588대, 99년 2487대, 2000년 2405대 등으로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도난차량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차량대수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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