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국립박물관이 개관한지 한달을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무료관람을 통해 약 3만여 명이 박물관을 다녀갔다. 개관기념으로 조선시대 ''진경산수화 특별전''이 한달동안 전시기간을 거쳐 연장전시회를 하게 되었다. 12월 31일까지 이어질 이번 특별전에는 ''우리 땅, 우리의 진경''이란 제목으로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진경산수화 (眞景山水畵)는 우리나라 산수천의 아름다움을 그린 산수화로서 여기에서의 ''진경''이란 대상의 겉모습만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본질을 그리는 것까지 의미한다. 우리나라 역사상 문예의 부흥기라 불리는 18세기는 진경산수화라는 장르가 개척되어 한국적 특성이 뚜렷하게 발현되었던 시기이다. 이처럼 수준 높은 예술이 꽃피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치 경제 사회적 안정과 당시에 팽배해 있던 민족적 자아의식에 있다.
한국적이고 민족적인 진경산수화
진경산수화풍을 창안하여 완성한 사람은 조선후기 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이다. 우리 나라의 실제 경치를 그린 산수화의 전통은 고려시대 이래 조선왕조 초·중기까지 면면히 이어져 왔다. 정선은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남종화의 예술적 성과를 받아들임으로써 한 차원 높은 민족적 예술로 승화시켰다. 정선 이후 진경산수화는 18세기 이르러 화단의 주류로 떠올랐고 또한 한국적인 화풍을 정립하였다는 점에서 우리 나라 회화사상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정선의 진경산수화풍은 화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사대부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민화에도 그 전통이 계속 이어져 조선말, 근대기까지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저변화 되었다. 이처럼 진경산수화는 가장 한국적이고 민족적인 산수화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화파나 명승지별로 분류하여 전시
이번 특별전에서는 진경산수화가 발달하는 18세기 이전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의 양상을 장르별로 미리 짚어본 다음 진경의 태동과 발전 및 쇠락 과정을 단계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작품을 수합하여 체계적으로 정리 하였다. 아울러 화파나 지역별 명승지로 분류하여 전시하는 방식을 벗어나 진경산수화의 장르를 크게 명승명소도, 유거, 정사도, 야외계회?시회도, 구곡도, 궁중실경도, 기행사경도 등 6개로 나누어 그 특성과 전개과정에 대해 검토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는 진경산수화가 우주와 인간, 산수자연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조선시대들의 우주관과 자연관을 토대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많은 시민들과 학계에서 많은 주목을 가지고 있는 회화전시회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금강산'', ''관동팔경'' 등 도민들의 애향심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있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2003년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학교를 기획하고 있다. 문화재에 대한 강연과 함께 소정의 교육을 거친 수강생들에게는 전시안내, 유물발굴, 학술발굴 등 함께 참여하도록 할 것이다. 방학 중에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 문화재를 깊이 이해하고 학습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다. 첨단시설과 역사적인 강원도 문화재가 전시된 박물관을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발걸음을 기대해 본다.
문의: 260-1520-5
/원보경 리포터 jane33@naeil.com
진경산수화 (眞景山水畵)는 우리나라 산수천의 아름다움을 그린 산수화로서 여기에서의 ''진경''이란 대상의 겉모습만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본질을 그리는 것까지 의미한다. 우리나라 역사상 문예의 부흥기라 불리는 18세기는 진경산수화라는 장르가 개척되어 한국적 특성이 뚜렷하게 발현되었던 시기이다. 이처럼 수준 높은 예술이 꽃피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치 경제 사회적 안정과 당시에 팽배해 있던 민족적 자아의식에 있다.
한국적이고 민족적인 진경산수화
진경산수화풍을 창안하여 완성한 사람은 조선후기 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이다. 우리 나라의 실제 경치를 그린 산수화의 전통은 고려시대 이래 조선왕조 초·중기까지 면면히 이어져 왔다. 정선은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남종화의 예술적 성과를 받아들임으로써 한 차원 높은 민족적 예술로 승화시켰다. 정선 이후 진경산수화는 18세기 이르러 화단의 주류로 떠올랐고 또한 한국적인 화풍을 정립하였다는 점에서 우리 나라 회화사상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정선의 진경산수화풍은 화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사대부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민화에도 그 전통이 계속 이어져 조선말, 근대기까지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저변화 되었다. 이처럼 진경산수화는 가장 한국적이고 민족적인 산수화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화파나 명승지별로 분류하여 전시
이번 특별전에서는 진경산수화가 발달하는 18세기 이전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의 양상을 장르별로 미리 짚어본 다음 진경의 태동과 발전 및 쇠락 과정을 단계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작품을 수합하여 체계적으로 정리 하였다. 아울러 화파나 지역별 명승지로 분류하여 전시하는 방식을 벗어나 진경산수화의 장르를 크게 명승명소도, 유거, 정사도, 야외계회?시회도, 구곡도, 궁중실경도, 기행사경도 등 6개로 나누어 그 특성과 전개과정에 대해 검토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는 진경산수화가 우주와 인간, 산수자연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조선시대들의 우주관과 자연관을 토대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많은 시민들과 학계에서 많은 주목을 가지고 있는 회화전시회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금강산'', ''관동팔경'' 등 도민들의 애향심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있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2003년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학교를 기획하고 있다. 문화재에 대한 강연과 함께 소정의 교육을 거친 수강생들에게는 전시안내, 유물발굴, 학술발굴 등 함께 참여하도록 할 것이다. 방학 중에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 문화재를 깊이 이해하고 학습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다. 첨단시설과 역사적인 강원도 문화재가 전시된 박물관을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발걸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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