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7일 MBC와의 오랜 공백을 깨고 100분 토론에 참석해 패널들과 설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원순 변호사,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시사평론가 유창선씨 등 3인의 패널들은 이 후보에게 정치 현안에 대해 비판적 질문을 던졌다. 특히 패널들은 토론회 중반부터 “지금 이 자리에서 약속해라” “선심성 공약이 아닌가”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이 후보는 맞받아치고 반문하는 직설적 방법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경제정책실현 방안, 병풍 특검제 도입 등에 대한 질문에 이후보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원론적 대답을 되풀이했다.
먼저 이 후보는 “한나라당은 의원들을 영입하는 ‘철새 본산지’”라는 지적에 대해 “정책을 같이하고 모일 때 그것이 바로 정당”이라며 “이념이 다른데 무조건 의석수를 늘리려고 의원을 받아들이는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나라를 같이 하기 위해 애국의 길에 오겠다는 사람을 배제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며“대한민국의 개혁에 대한 이념이 같은 사람과는 계속 같이간다”고 말해 의원 추가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마릴린 먼로와 버나드 쇼의 일화를 빗대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여배우가 버나드 쇼에게 ‘나의 미모와 당신의 두뇌를 닮은 아이’를 얘기하며 청혼하자, 버나드 쇼는 “당신의 두뇌와 나의 외모를 갖춘 아이가 나오면 어떡하냐’고 대답했다” 며 후보 단일화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토론회 당일 오전 보도내용과 관련해 손해배상 청구까지 소송된, 기양건설 비자금 의혹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고 진실은 밝혀질 것”“장모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답변한 후 “시사저널의 보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토론 중반부터 패널들과 시청자의 질문이 집요해질수록 이 후보는 반문을 던지고 웃으며 대답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애섰다. “한나라당에 의원 중에 아들을 군대에 안보낸 사람이 많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고위 당직자 중에는 민주당이 그런 사람이 더 많은 걸로 안다”고 맞받아쳤다. 또 “이후보는 유독 바람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세풍 총풍 병풍 중에 어느 것이 가장 힘들게 느껴진 바람이었냐”는 대학생 패널 질문에 “바람은 다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가장 힘든 것은 병역문제고 그걸 계속 공격해오지 않나요”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이 후보의 발언 도중 패널과 손석희 아나운서가 “FTA는 농민의 희생이 불가피한데 양면을 다 충족시킨다는 것은 표를 의식한 선심성 발언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한쪽의 희생은 감수하더라도 아픔을 당하는 농민을 돌보는게 정치권이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집권했을 경우 병풍 특검제 도입 여부에 대해 이 후보는 굳은 표정으로 “모략과 중상으로 국민 현혹시키는 정치는 끝나야 한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또 경제성장률 6% 실현 방안에 대해 “교육과 과학을 성장 엔진으로 삼는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등 기존 답변을 되풀이했다. 부유층에게 세금을 징수해 교육재원을 마련하라는 제안에도 “그것이 과연 쉬운가”라며 “교육투자를 GDP의 7%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찬반 답변을 피해갔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원순 변호사,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시사평론가 유창선씨 등 3인의 패널들은 이 후보에게 정치 현안에 대해 비판적 질문을 던졌다. 특히 패널들은 토론회 중반부터 “지금 이 자리에서 약속해라” “선심성 공약이 아닌가”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이 후보는 맞받아치고 반문하는 직설적 방법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경제정책실현 방안, 병풍 특검제 도입 등에 대한 질문에 이후보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원론적 대답을 되풀이했다.
먼저 이 후보는 “한나라당은 의원들을 영입하는 ‘철새 본산지’”라는 지적에 대해 “정책을 같이하고 모일 때 그것이 바로 정당”이라며 “이념이 다른데 무조건 의석수를 늘리려고 의원을 받아들이는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나라를 같이 하기 위해 애국의 길에 오겠다는 사람을 배제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며“대한민국의 개혁에 대한 이념이 같은 사람과는 계속 같이간다”고 말해 의원 추가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마릴린 먼로와 버나드 쇼의 일화를 빗대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여배우가 버나드 쇼에게 ‘나의 미모와 당신의 두뇌를 닮은 아이’를 얘기하며 청혼하자, 버나드 쇼는 “당신의 두뇌와 나의 외모를 갖춘 아이가 나오면 어떡하냐’고 대답했다” 며 후보 단일화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토론회 당일 오전 보도내용과 관련해 손해배상 청구까지 소송된, 기양건설 비자금 의혹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고 진실은 밝혀질 것”“장모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답변한 후 “시사저널의 보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토론 중반부터 패널들과 시청자의 질문이 집요해질수록 이 후보는 반문을 던지고 웃으며 대답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애섰다. “한나라당에 의원 중에 아들을 군대에 안보낸 사람이 많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고위 당직자 중에는 민주당이 그런 사람이 더 많은 걸로 안다”고 맞받아쳤다. 또 “이후보는 유독 바람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세풍 총풍 병풍 중에 어느 것이 가장 힘들게 느껴진 바람이었냐”는 대학생 패널 질문에 “바람은 다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가장 힘든 것은 병역문제고 그걸 계속 공격해오지 않나요”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이 후보의 발언 도중 패널과 손석희 아나운서가 “FTA는 농민의 희생이 불가피한데 양면을 다 충족시킨다는 것은 표를 의식한 선심성 발언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한쪽의 희생은 감수하더라도 아픔을 당하는 농민을 돌보는게 정치권이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집권했을 경우 병풍 특검제 도입 여부에 대해 이 후보는 굳은 표정으로 “모략과 중상으로 국민 현혹시키는 정치는 끝나야 한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또 경제성장률 6% 실현 방안에 대해 “교육과 과학을 성장 엔진으로 삼는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등 기존 답변을 되풀이했다. 부유층에게 세금을 징수해 교육재원을 마련하라는 제안에도 “그것이 과연 쉬운가”라며 “교육투자를 GDP의 7%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찬반 답변을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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