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국 '나홀로 DJ'

음악동호회 덕 인기 상승...방송 전문포털도 등장

지역내일 2000-08-28 (수정 2000-09-15 오후 6:23:43)
강영훈(외국어대 3년)씨는 방과후 집에 돌아와 음악방송을 한다.
그는 인터넷 음악방송국을 지원하는 포털사이트에 들어가 순식간에 방송국을 하나 개설했
다. 1시간 동안 긱스 등 국내 록음악을 중심으로 곡을 선정해 순서대로 인터넷에 띄웠다.
퍼플하트라는 그의 ID가 등장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팬들이 모여든다. 그의 선곡과 목소
리에 익숙해진 네티즌들이다. 팬들은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그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는 팬
들에게 일일이 안부를 묻고 신청곡을 받는다.
인터넷에 개설된 개인 음악방송국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익명의 다수를 대상으로 음
악을 띄우던 개인 음악방송국들이 최근 음악전문 동호회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유
명세를 얻고 있는 것이다.
윈앰프(WinAMP)라는 소프트웨어와 널소프트사의 샤우트캐스트라는 플러그인을 이용한 인
터넷 방송국들은 혼자서 음악을 선곡하고 프로그램을 편성·공급하는 ‘1인 제작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전문성이나 다양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최근 특정 분야의 마니아들이 형성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고르기 위해 인
터넷을 찾는 이들이 늘자 개인 음악방송국이 활기를 찾고 있다. 더구나 네티즌들 사이에 형
성된 음악 동호회들이 이 방송국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양한 음악방송방이 등장하고, 이들
을 지원하는 포털사이트도 나오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 개인음악방송 전문사이트 끼리(www.kiri.co.kr)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월 이
후 하루 1500개의 방송과 1만5000명의 청취자를 확보했다. 청취자수는 매달 2배씩 증가하
고 있다. 씨프랜드(www.seefriend.com)는 메신저 뮤직채팅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조이
아시아(www.joyasia.co.kr) 마이브로드(www.mybroad.co.kr) 채널인
(www.channelin.co.kr) 등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음악방송국 운영자들의 인기가 오르자 사이버자키(CJ)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록음악 가요
뿐만 아니라 재즈 민중가요 애니메이션음악 등 특정 장르만 다루는 방송국일수록 팬들이 많
다.
나우누리 이무연씨는 인터넷 방송에 대해 “누구나 쉽게 개설할 수 있고 청취자와 대화가 가
능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높다”면서 “10여명이 모여 홈페이지를 열고 시간별로 편성표를
만들어 방송하는 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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