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입시 접수가 한창인 가운데 일부대학에서 복권을 비롯, 휴대폰과 승용차까지 경품으로 내걸고 학생유치전에 나서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울산은 4년제 대학이 1개뿐이고 전문대학도 3개에 불과해 부산 경남·북 지역 각 대학이 눈독을 들이는 지역.
올해는 3일∼10일까지 울산, 부산, 경남·북 30여개 대학이 공동으로 울산학생체육관과 대형백화점 등지에서 공동으로 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이중 부산에 있는 동명대학(부산 남구·이사장 배명인)에서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각 과당 휴대폰 18대를 경품으로 걸고 있다. 또한 최신형 마티즈 승용차도 추첨을 해 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기념품도 100여개를 준비해 신입생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홈페이지(http://tmc1.tmc.ac.kr)에도 나와있다.
경북 소재의 카톨릭상지대학은 보통 2만원선의 입시전형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접수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원서 접수를 한 학생을 대상으로 1박2일간 스키캠프도 준비하고 있다며 선전하고 있다.
또한 일부 대학에서는 상담을 받은 학생에게 즉석복권을 나눠주고 있어 사행심마저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이처럼 각 대학이 홍보전에 목을 메는 것은 인구의 자연 감소율에 따라 수험생의 수가 급격히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해마다 신입생이 넘치던 울산소재 전문대학들도 올해는 경쟁률이 떨어져 미달사태가 예상된다.
울산과학대 입시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접수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기계, 전자정보 계통의 학과들은 미달사태가 예상된다”며 “지원은 합격으로 이어지는 호기”라며 접수를 유도했다.
부산의 경남정보대 관계자도 “예년에는 2800명 모집에 2만명이 넘는 학생이 몰렸는데 올해는 7000명에 불과하다”며 “대학이 사활을 걸고 학생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울산기능대 송성호 기획실장은 “경쟁적인 신입생 유치도 좋지만 경품까지 걸고 학생을 유치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적 이념과 맞지 않다”며 “우수한 교육시설, 취업률, 교육내실화 등을 잘 살펴보고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울산 정석용·부산 정연근 기자 syjung@naeil.com
울산은 4년제 대학이 1개뿐이고 전문대학도 3개에 불과해 부산 경남·북 지역 각 대학이 눈독을 들이는 지역.
올해는 3일∼10일까지 울산, 부산, 경남·북 30여개 대학이 공동으로 울산학생체육관과 대형백화점 등지에서 공동으로 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이중 부산에 있는 동명대학(부산 남구·이사장 배명인)에서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각 과당 휴대폰 18대를 경품으로 걸고 있다. 또한 최신형 마티즈 승용차도 추첨을 해 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기념품도 100여개를 준비해 신입생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홈페이지(http://tmc1.tmc.ac.kr)에도 나와있다.
경북 소재의 카톨릭상지대학은 보통 2만원선의 입시전형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접수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원서 접수를 한 학생을 대상으로 1박2일간 스키캠프도 준비하고 있다며 선전하고 있다.
또한 일부 대학에서는 상담을 받은 학생에게 즉석복권을 나눠주고 있어 사행심마저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이처럼 각 대학이 홍보전에 목을 메는 것은 인구의 자연 감소율에 따라 수험생의 수가 급격히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해마다 신입생이 넘치던 울산소재 전문대학들도 올해는 경쟁률이 떨어져 미달사태가 예상된다.
울산과학대 입시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접수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기계, 전자정보 계통의 학과들은 미달사태가 예상된다”며 “지원은 합격으로 이어지는 호기”라며 접수를 유도했다.
부산의 경남정보대 관계자도 “예년에는 2800명 모집에 2만명이 넘는 학생이 몰렸는데 올해는 7000명에 불과하다”며 “대학이 사활을 걸고 학생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울산기능대 송성호 기획실장은 “경쟁적인 신입생 유치도 좋지만 경품까지 걸고 학생을 유치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적 이념과 맞지 않다”며 “우수한 교육시설, 취업률, 교육내실화 등을 잘 살펴보고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울산 정석용·부산 정연근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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