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당선자 지방공약 점검⑨ - 충청북도

교통·관광 중심으로 개발BT·IT 개발사업 가속화 … 중부권 내륙화물기지화

지역내일 2003-01-12 (수정 2003-01-15 오후 1:41:37)
노무현 당선자가 공약한 행정수도 충청권이전은 충북지역에 미칠 시너지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돼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이 추진되면 오창과 오송을 연결하는 IT(정보기술)·BT(생명기술)권과 테크노파크 밀레니엄타운 등 지역개발사업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노 당선자가 제시한 9대 공약은 충북지역을 교통·관광의 중심으로 부상시키는 것으로 주민숙원사업인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사 건립과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점 유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건설 = 국토의 균형발전과 전국을 2시간대 교통권으로 구축하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사를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맞추어 조기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것. 이는 오송역을 중심으로 전철화된 충북선, 청주국제공항, 세계적인 오송생명과학단지, 신행정수도가 연결돼 교통·물류의 핵심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동안 제한적인 교통인프라로 지역개발사업에도 제한이 많았지만 오송역 건설로 충북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가 높다.

◇ 세계적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 = 21세기 첨단산업의 하나인 생명공학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를 세계적인 바이오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공약은 그동안 지역에서 추진해왔던 사업으로 오창·오송을 연결해 첨단산업기지화를 추진하겠다는 개발계획과 동일하다.
이 공약처럼 식품의약안전청 국립보건원 보건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바이오관련 기업의 지방이전이 조속 추진되면 바이오단지 육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바이오단지 조성가 조성될 예정지인 오송지역 주민들이 현실적인 땅값보상을 제기하고 있어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테크노폴리스 조성 = 오창과 청주를 연결해 21세기 첨단산업인 IT관련 산업을 육성시켜 국제적 수준의 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를 위해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반도체 장비 및 부품 공동테스트센터와 전자정보 부품산업지원센터 설치, 청주테크노파크 활성화, 외국인 투자 적극 유치 등이 공약으로 제시됐다.
오송바이오단지 조성과 함께 충북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축이 될 오창테크노밸리에는 현재 첨단기업 입주와 분양이 계속 추진되고 있지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화 = 청주국제공항을 활성화시켜 충북을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육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류장 활주로 등 공항시설 확충과 국내선 증편,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확대를 정부차원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공항화성화를 위해 그동안 청주공항 이착륙을 제한시켰던 군용비행시설 이전도 추진된다. 또 경부고속도로에서 중부고속도로 오창IC까지 직선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 교통인프라 확충 = 중부권 전국 교통망을 구축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를 조기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철도의 경우 동해·강릉~제천·단양구간과 무주~목포·광양을 연결해 경부선 철도에 상응하는 국토X축을 하겠다 것. 도로의 경우 청주~오송간 국도를 확장하고, 국토 중심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안중~삼척간 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해 교통망을 확충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이는 오송역사 건설과 함께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문제들이다.

◇ 청남대 개방 = 국민의 정부에서도 청남대 개방은 공약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일부 구간에 출입이 완화됐을 뿐 공약은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청남대 근처 청원군 문의면의 경우 개발에 제한을 받아왔기 때문에 주민들 불편은 날이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다. 신성국 신부는 “그동안 권위주의적인 청와대가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현지주민들의 생존권을 외면해왔다”고 지적했다.

◇ 교육중심지 육성 = 서울 유수대학의 청주캠퍼트 유치를 적극 지원이 제시됐다. 그동안 수도권 대학을 분산시키기 위한 각종 교육정책이 시도됐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는데 실패했던 만큼 노 당선자의 의지를 판단할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지역교육계에서는 지방대학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청주대학교 남기창 대학원장은 “이미 경쟁력 있는 수도권대학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는 발상보다 지방대학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테마형 신규관광지 개발 = 찬양팔경 충주호 수안보온천 속리산 등 경관이 수려한 지역을 개발해 관광산업벨트로 육성해 국제적 수준의 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충북북부지역에 대한 개발대안으로 그동안 시멘트 탄광 등 지역산업이 사향길로 접어들면서 뚜렷한 대안이 마련되지 못했다.

◇ 영동지역에 과학영농권역 개발 = 노 당선자는 관광농특산품 개발, 도시근교형 첨단농업 육성 등을 통해 미래형 첨단과학영농이 주도하는 과학영농권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충북 남부권인 이 지역 역시 대청댐으로 인해 개발에 제한을 받아왔다. 또 주로 재배하는 포도 등 농산물이 한칠레간 FTA가 체결로 위기감도 적지 않다. 이 곳 주민들은 농가수입을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청주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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