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보도에="" 관한="" 한국선물거래소="" 입장="">
내일신문이 19일자부터 '주가지수선물시장 부산이관 문제없나'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고 있 는 기사에 대해 한국선물거래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주가지수선물의 이관이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보도에 관해
한국선물거래소가 부산에 소재하게 된 것은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정부의 정책 적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며 주가지수선물의 이관은 국회가 지난 1995년 선물거래법을 입 버하면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
선물거래소가 생기기 훨씬 전인 지난 1995년 선물거래법을 제정하면서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분리를 정책기조로 삼았으며 정부는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이같은 법정신을 확인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주가지수선물의 하나인 현재의 코스피200선물 및 옵션은 선물거래소가 없는 당시 상황에
주식시장의 활성화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위해 유가증권이 아닌 코스피200선물 및 옵션을 유가증권인 것처럼 의제(擬制)해 유가증권거래소인 증권거래소가 담당하도록 하는 편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당시 선물거래법은 선물거래소가 설립되는 즉시 주가지수선물을 비롯한 모든 선물거래는 선물거래소가 담당해야 한다는 것을 공표한 상황이므로 주가지수선물의 이관은 선물거래소가 설립되기 훨씬 전에 이미 예고된 것이며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을 지키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분리(현선분리)가 옳으냐 현선통합이 옳으냐하는 문제는 결코 결론이 날 수 없는 그야말로 논쟁거리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경험적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이전에 선물시장이 생겨난 다른 나라에서 교훈을 얻을 수 밖에 없는데 대표적으로 현선분리를 기조로 하고 있는 미국과 현선통합으로 운영되고 있는 일본의 예를 들어 볼 때 현선분리가 경제적으로 우월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증권거래소는 뉴욕에 있고 선물시장은 시카고에 있는 지리적인 장애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선물시장이 세계 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유렉스라는 선물시장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경우 대표적인 주가지수선물인 니케이 225선물이 오사카증권거래소와 싱가포르선물거래소에서 동시에 거래되고 있지만 오사카보다는 싱가포르가 오히려 일본주가지수선물을 주도하고 있을 정도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선물시장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것도 현선시장이 통합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일본이 경제력에 비해 금융산업이 후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현선통합과 같은 낙후된 금융산업구조 때문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나라가 선택할 길은 현선분리 뿐이라는 점이 명백하다.
◇주가지수선물의 이관이 부산경제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부산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제2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서울에 비해 심하게 낙 후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선물거래소는 부산을 미국의 시카고와 같은 선물의 메카로 일굼으로써 지역간 균형발전이라는 정부의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선물시장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선물회사들이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산이 선물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주가지수선물의 이관에는 2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 것이라는 문제제기에 대해
먼저 증권거래소가 거래하고 있는 코스피200선물은 선물거래법이 선물거래소에 거래를 허용하고 있는 주가지수선물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선물거래소는 코스닥50선물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상품의 거래에는 많은 증권회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물거래소의 거래시스템은 스웨덴의 OM사가 개발해 세계 22개 선물 및 증권거래소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안정성이 인정된 것이며 한국선물거래소는 세계화에 대비해 이 시스템을 도입해 개장후 1년반이 넘도록 단 한 차례의 장애발생없이 완벽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밝힌다.
선물거래소는 증권사가 코스닥50선물의 거래에 참여하기 위한 시스템구축에 들여야 할 비용을 조사해 본 결과 증권사당 8천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선물거래소는 지난해 말부터 주가지수선물의 도입에 대비해 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며 대부분의 비용은 선물거래소가 부담함으로써 증권회사들의 부담은 자체시스템개발에 국한될 것이다. 일단 코스닥50선물의 매매시스템이 갖춰지면 현재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스피200선물의 이관에 따른 추가비용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0억원, 2000억원이 들 것이라는 증권거래소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선물거래소의 재정상황에 대해
한국선물거래소는 회원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사인 선물회사들이 출자한 310억원을 재원으로 출범했다. 모든 사업체와 마찬가지로 선물거래소는 초기 매매시스템구축을 위해 출자금의 상당액을 투자했기 때문에 넉넉하지 않은 재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물시장이 최근 하루평균 거래량이 1만5천계약을 웃돌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수수료수입이 크게 늘고 있어 재정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유지되고 코스닥50선물이 상장되면 빠르면 연말께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개장 1년반 만에 나타나는 이같은 성장세는 유례가 없는 것이어서 세계선물업계가 주목하고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선물거래소의 파산위기 운운하는 것은 악의에 찬 모함일 뿐이다.
내일신문>
내일신문이 19일자부터 '주가지수선물시장 부산이관 문제없나'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고 있 는 기사에 대해 한국선물거래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주가지수선물의 이관이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보도에 관해
한국선물거래소가 부산에 소재하게 된 것은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정부의 정책 적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며 주가지수선물의 이관은 국회가 지난 1995년 선물거래법을 입 버하면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
선물거래소가 생기기 훨씬 전인 지난 1995년 선물거래법을 제정하면서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분리를 정책기조로 삼았으며 정부는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이같은 법정신을 확인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주가지수선물의 하나인 현재의 코스피200선물 및 옵션은 선물거래소가 없는 당시 상황에
주식시장의 활성화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위해 유가증권이 아닌 코스피200선물 및 옵션을 유가증권인 것처럼 의제(擬制)해 유가증권거래소인 증권거래소가 담당하도록 하는 편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당시 선물거래법은 선물거래소가 설립되는 즉시 주가지수선물을 비롯한 모든 선물거래는 선물거래소가 담당해야 한다는 것을 공표한 상황이므로 주가지수선물의 이관은 선물거래소가 설립되기 훨씬 전에 이미 예고된 것이며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을 지키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분리(현선분리)가 옳으냐 현선통합이 옳으냐하는 문제는 결코 결론이 날 수 없는 그야말로 논쟁거리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경험적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이전에 선물시장이 생겨난 다른 나라에서 교훈을 얻을 수 밖에 없는데 대표적으로 현선분리를 기조로 하고 있는 미국과 현선통합으로 운영되고 있는 일본의 예를 들어 볼 때 현선분리가 경제적으로 우월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증권거래소는 뉴욕에 있고 선물시장은 시카고에 있는 지리적인 장애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선물시장이 세계 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유렉스라는 선물시장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경우 대표적인 주가지수선물인 니케이 225선물이 오사카증권거래소와 싱가포르선물거래소에서 동시에 거래되고 있지만 오사카보다는 싱가포르가 오히려 일본주가지수선물을 주도하고 있을 정도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선물시장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것도 현선시장이 통합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일본이 경제력에 비해 금융산업이 후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현선통합과 같은 낙후된 금융산업구조 때문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나라가 선택할 길은 현선분리 뿐이라는 점이 명백하다.
◇주가지수선물의 이관이 부산경제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부산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제2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서울에 비해 심하게 낙 후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선물거래소는 부산을 미국의 시카고와 같은 선물의 메카로 일굼으로써 지역간 균형발전이라는 정부의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선물시장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선물회사들이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산이 선물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주가지수선물의 이관에는 2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 것이라는 문제제기에 대해
먼저 증권거래소가 거래하고 있는 코스피200선물은 선물거래법이 선물거래소에 거래를 허용하고 있는 주가지수선물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선물거래소는 코스닥50선물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상품의 거래에는 많은 증권회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물거래소의 거래시스템은 스웨덴의 OM사가 개발해 세계 22개 선물 및 증권거래소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안정성이 인정된 것이며 한국선물거래소는 세계화에 대비해 이 시스템을 도입해 개장후 1년반이 넘도록 단 한 차례의 장애발생없이 완벽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밝힌다.
선물거래소는 증권사가 코스닥50선물의 거래에 참여하기 위한 시스템구축에 들여야 할 비용을 조사해 본 결과 증권사당 8천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선물거래소는 지난해 말부터 주가지수선물의 도입에 대비해 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며 대부분의 비용은 선물거래소가 부담함으로써 증권회사들의 부담은 자체시스템개발에 국한될 것이다. 일단 코스닥50선물의 매매시스템이 갖춰지면 현재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스피200선물의 이관에 따른 추가비용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0억원, 2000억원이 들 것이라는 증권거래소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선물거래소의 재정상황에 대해
한국선물거래소는 회원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사인 선물회사들이 출자한 310억원을 재원으로 출범했다. 모든 사업체와 마찬가지로 선물거래소는 초기 매매시스템구축을 위해 출자금의 상당액을 투자했기 때문에 넉넉하지 않은 재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물시장이 최근 하루평균 거래량이 1만5천계약을 웃돌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수수료수입이 크게 늘고 있어 재정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유지되고 코스닥50선물이 상장되면 빠르면 연말께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개장 1년반 만에 나타나는 이같은 성장세는 유례가 없는 것이어서 세계선물업계가 주목하고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선물거래소의 파산위기 운운하는 것은 악의에 찬 모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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