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외유성 해외출장 빈번

선진기업 벤치마킹, 해외산업시찰 등 명목 연간 4명당 1명꼴

지역내일 2003-03-03 (수정 2003-03-05 오후 3:12:40)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 한국가스공사가 외유성 해외출장경비로 수십억원 이상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가스공사가 국회 산업자원위 강인섭(한나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02년도 해외출장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557명(건)이 각종 사유로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한국가스공사의 전체 직원(일반직·별정직 포함)이 2434명인 점을 감안하면 4.4명당 1명이 지난 1년간 해외출장을 다녀온 셈이다.
공식적인 출장경비만도 체제비 67만달러(8억400만원), 항공료 6억9400만원에 달하는데다, 일부 비용은 업체에서 부담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배관망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시행사와 계약체결시 선진기술을 답습하기 위한 발주처 직원들의 교육훈련을 명시, 시행사가 해외연수를 시켜주도록 의무화함으로써 논란의 불씨를 더했다.
해외출장 건수가 많은 만큼 출장목적도 다양했는데 각종 회의, 공장검사, 프로젝트 추진 등 업무용으로 파악되는 것 외에도 해외선진기업 벤치마킹, 해외산업시찰, 로드쇼, 세미나 등 외유성으로 의심되는 출장도 빈번했다.
특히 11월 50명, 12월 76명 등 연말에 집중됐으며, 이 기간 출장목적도 해외시장 실태조사, 해외산업시찰, 해외선진기업 벤치마킹 등이 많았다.
강인섭 의원실 관계자는 “실제 회의나 업무용 보다는 외유성 출장목적이 주류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혈세를 펑펑 낭비하는 것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침체돼 국민과 국내 기업이 애로를 겪는 점을 감안, 공기업은 행정모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과다한 해외출장일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면서 “선진기업 벤치마킹 역시 설비, 보수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실제로 해외현장을 둘러봄으써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일부 부담한 내용은 발주 당시 계약내용에 포함돼 있거나, 해당기업의 우수고객 관리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