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21세기 첫 대통령 뽑는 날

이 “실패한 민주당 정권 심판을” … 노 “영남 도와주면 전국 대통령”

지역내일 2002-12-18 (수정 2002-12-20 오후 1:26:00)
16대 대선 마지막 선거운동일인18일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각각 자신의 집권 당위성을 압축한 종합메시지를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실패한 민주당 정권의 교체’를,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국민통합대통령’을 피력했다.
이회창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년의 국정파탄과 부정부패를 기억하신다면, 실패한 민주당 정권에게 심판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회견문에서 “내일은 안정이냐, 불안이냐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불안하고 미숙한 급진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누가 핵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지, 누가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깨끗한 정부를 세울 수 있는지, 누가 정치를 바로 잡고 경제와 교육을 살릴 수 있는지 분명하게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부터 개혁대상”이라며 “대통령 비서는 비서의 링에 충실하도록 하고, 장관 중심의 행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인사문제와 관련 이 후보는 “가장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삼고초려해 모실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에서 일했던 분들도 공평한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 공약 중 좋은 정책을 모두 수용하고, 야당 지도자들과 늘 국정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후보는 김해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입문 이후 지역주의의 벽을 넘기 위해 정치생명을 던져왔고, 이제 대통령 후보가 돼 서울 경기 강원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영남만 도와주시면 제가 전국적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16일 ‘새로운 정치세력의 주도’를 천명하며 낡은 정치청산을 내세운데 이어, 이날 ‘영남이 지지하는 전국대통령’을 내세워 자신의 집권명분을 정식화한 것이다.
노 후보는 “부산과 마산은 4.19 부마항쟁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큰 물줄기를 열어낸 곳”이라며 “영남이 앞장서 국민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주의의 과제를 꼭 해결하고 싶은데 이 역사를 부산과 영남사람들과 만들어 가자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의 영남지지 호소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지역 정서 자극’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노 후보는 이를 의식해 영남의 민주주의 기여도를 강조했다.

/ 장병호 진병기 기자 bkj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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