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난개발에 멍드는 용인 이현초등학교
학생, “차들이 무서워요” … 학부모, “수지를 떠나고 싶어요”
지역내일
2003-03-19
(수정 2003-03-21 오후 2:27:50)
차들이 무서워요. 아이들이 많이 걸어갈 때, 차도로 밀려 나는 경우도 많아 가슴이 조마조마해요 ”
난 개발의 오명을 쓰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와 구성읍 경계에 위치한 이현초등학교(교장 이응선·구성읍 보정리 1164) 학생들은 등·하교 할 때마다 차들이 오가는 좁은 길을 아슬아슬 걸어다니고 있다.
지난 3월3일 개교한 이현초등학교 앞 도로에는 3주가 다 되어가도록 횡단보도나 신호등, 어린이 보호구역 등 보행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학생들이 위험한 곡예 횡단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교이후 시작된 인도 확장공사로 인해 어린 학생들이 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등·하교시 선생님들이 횡단과 인도 이용 등을 지도하고 있지만, 철없는 학생들은 차 사이로 불안한 횡단을 하고 있다. 또한 좁은 인도에 경찰의 신호제어기가 길을 막고 있어 여러 명의 학생들이 걸어갈 때, 차도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현초등학교는 시청과 경찰서에 “횡단보도와 신호등 설치, 신호제어기 이전, 방지턱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설정 등을 요구했으나,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한 학부모는 “중·고등학교도 아닌 초등학교를 개교하면서 안전시설과 인도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난 개발의 진상을 여실히 느끼고 있으며, 수지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수지출장소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는 공사는 사업비 420만원을 들여 펜스설치와 블록시공(176㎡) 등 인도확장 공사로 3월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현초등학교 앞을 지나는 도로는 수지로부터 구성읍 보정리로 이어지는 폭 5.5~6m의 좁은 차도로 차량 2대가 왕복하면 도로가 꽉 찬다. 이 도로는 당초 인도가 없는 차도로 학교가 생기자 폭 1m도 안 되는 인도를 임시방편으로 만들어 놓았다.
개학하자 학부모들이 인도의 확장을 요구했으며, 용인시가 이를 받아들여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좁은 도로에 인도를 만들자 차도는 더욱 좁아지고 교통사고의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
용인교육청과 용인시는 학교만 지어놓았을 뿐 제반 교육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또한 개교 과정에서 교육청과 용인시, 경찰서간의 원활한 협조가 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용인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설립 계획을 세우면서 용인시에 도로확장 등을 2년 전부터 요구했다”며, 교육청의 처지와 한계를 설명하고 책임을 회피했다.
용인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당초 인도가 없던 차도였다”고 밝히고, “수지경계에서 솔뫼마을 현대홈타운까지 8m 도로와 1.5m 인도를 계획하고 연말까지 확장·완공한다”고 말했다. 결국 학생들은 1년 내내 공사 소음과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또한 학교 앞 현대홈다운 아랫방향에 위치한 보정리 자연부락에서 학생 20여명이 다니고 있는데, 이곳을 지나가는 도로는 폭 4m로 차량 2대가 교차할 수 없는 상태다.
이현초등학교 전완수 교감은 “자연부락 학생들에게 현대 홈타운 방향으로 돌아오도록 지도하고 있으나, 학생들이 가깝다는 이유로 좁을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용인시가 시급히 확장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용인시는 “현대 홈타운 아래 보정리 방향 도로에 대한 확장 계획은 현재 없다”고 한다.
한편 이현초등학교는 보정리 자연부락 및 솔뫼마을 홈타운, 수지 성원·롯데아파트 거주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27개 학급 940여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난 개발의 오명을 쓰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와 구성읍 경계에 위치한 이현초등학교(교장 이응선·구성읍 보정리 1164) 학생들은 등·하교 할 때마다 차들이 오가는 좁은 길을 아슬아슬 걸어다니고 있다.
지난 3월3일 개교한 이현초등학교 앞 도로에는 3주가 다 되어가도록 횡단보도나 신호등, 어린이 보호구역 등 보행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학생들이 위험한 곡예 횡단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교이후 시작된 인도 확장공사로 인해 어린 학생들이 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등·하교시 선생님들이 횡단과 인도 이용 등을 지도하고 있지만, 철없는 학생들은 차 사이로 불안한 횡단을 하고 있다. 또한 좁은 인도에 경찰의 신호제어기가 길을 막고 있어 여러 명의 학생들이 걸어갈 때, 차도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현초등학교는 시청과 경찰서에 “횡단보도와 신호등 설치, 신호제어기 이전, 방지턱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설정 등을 요구했으나,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한 학부모는 “중·고등학교도 아닌 초등학교를 개교하면서 안전시설과 인도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난 개발의 진상을 여실히 느끼고 있으며, 수지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수지출장소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는 공사는 사업비 420만원을 들여 펜스설치와 블록시공(176㎡) 등 인도확장 공사로 3월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현초등학교 앞을 지나는 도로는 수지로부터 구성읍 보정리로 이어지는 폭 5.5~6m의 좁은 차도로 차량 2대가 왕복하면 도로가 꽉 찬다. 이 도로는 당초 인도가 없는 차도로 학교가 생기자 폭 1m도 안 되는 인도를 임시방편으로 만들어 놓았다.
개학하자 학부모들이 인도의 확장을 요구했으며, 용인시가 이를 받아들여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좁은 도로에 인도를 만들자 차도는 더욱 좁아지고 교통사고의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
용인교육청과 용인시는 학교만 지어놓았을 뿐 제반 교육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또한 개교 과정에서 교육청과 용인시, 경찰서간의 원활한 협조가 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용인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설립 계획을 세우면서 용인시에 도로확장 등을 2년 전부터 요구했다”며, 교육청의 처지와 한계를 설명하고 책임을 회피했다.
용인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당초 인도가 없던 차도였다”고 밝히고, “수지경계에서 솔뫼마을 현대홈타운까지 8m 도로와 1.5m 인도를 계획하고 연말까지 확장·완공한다”고 말했다. 결국 학생들은 1년 내내 공사 소음과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또한 학교 앞 현대홈다운 아랫방향에 위치한 보정리 자연부락에서 학생 20여명이 다니고 있는데, 이곳을 지나가는 도로는 폭 4m로 차량 2대가 교차할 수 없는 상태다.
이현초등학교 전완수 교감은 “자연부락 학생들에게 현대 홈타운 방향으로 돌아오도록 지도하고 있으나, 학생들이 가깝다는 이유로 좁을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용인시가 시급히 확장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용인시는 “현대 홈타운 아래 보정리 방향 도로에 대한 확장 계획은 현재 없다”고 한다.
한편 이현초등학교는 보정리 자연부락 및 솔뫼마을 홈타운, 수지 성원·롯데아파트 거주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27개 학급 940여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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