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에서 장수자동차 모델이나 장수 브랜드가 다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김효열 LG애드 브랜드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많은 자동차기업들이 제품의 개별 브랜드를 자산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하나의 판촉수단으로 간주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이를 자산으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장수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실질수명이 10년을 넘는 브랜드들이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쏘나타= 쏘나타-쏘나타Ⅱ-쏘나타Ⅲ-EF쏘나타-뉴EF쏘나타 등 5세대의 역사를 자랑하는 쏘나타는 현대자동차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다.
특히 쏘나타는 1~5세대를 거치면서 축적된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중형차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고, 세계시장에서는도요타의 캠리, 혼다의 어코드 등 세계적 명차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
1985년 첫 선을 보인 쏘나타 시리즈는 96년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2000년에는 누적생산 200만대를 기록한 바 있고, 올해 초 250만대 판매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중형차인 쏘나타가 가장 많이 팔렸던 해는 96년으로 한해 동안 내수 19만5735대, 수출4만8,265대 등 모두 24만4000대가 판매됐다. 특히 외환위기 뒤인 99년부터 수출이 급증했고, EF쏘나타는 지난해 총 10만9293대를 판매해 4년 연속 국내 최다 판매차종 기록을 이어갔다.
따라서 쏘나타가 이 같은 ‘화려한 장수’를 누리면서 언제까지 브랜드 명을 이어갈 지도 여전히 관심사다.
◇프라이드= 86년 12월생인 기아의 ‘프라이드’는 지난 2000년 초 14년간의 최장수 기록을 남기고 꾸내시장의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가 중국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내시장에서는 모델 변경을 거의 하지 않고 14년간 생산된 차종도 드물지만 차종 하나로 수출을 포함해 127만대의 판매기록을 세운 것도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
기아차-포드-마쯔다와의 ‘3각 협력체제’를 통해 개발한 프라이드는 86년 12월 북미 수출차 양산을 시작으로 2000년 1월 17일 생산마감될 때까지 총 127만3635대(수출 56만6667대, 내수 70만6968대)의 완성차 판매 실적을 올린 기아의 효자차종이다.
80년대 들어 산업합리화 조치에 의해 승용차생산이 막혀 있던 기아로서는 프라이드의 대성공과 함께 승용차 시장을 향한 재도약을 훌륭하게 이루어낼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기아차’하면 ‘프라이드’를 연상할 정도로 ‘튼튼하고 잔고장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메이커=기아차’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프라이드는 기아차가 현지생산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의 최전선에 내세운 차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에선 단종된 프라이드는 97년부터 중국 현지 생산 판매에 들어가 지난해 1만8497대를 판매하는 등 중국에선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소형차로 널리 알려졌다.
◇봉고 프런티어=프라이드와 함께 기아차의 또다른 신화는 ‘봉고’ 신화다.
봉고는 80년에 트럭으로 처음 생산됐다가 81년 8월 12인승 소형버스 봉고 코치가 생산되면서 기아차의 ‘봉고 신화’는 시작됐다.
우리나라 승합차의 대명사로 불리던 봉고는 1톤 트럭인 ‘봉고 프런티어’로 그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1톤 봉고 프런티어는 97년 4월에 출시됐다. 97년 출시부터 평균 시장 점유율 50%대를 육박하면서 1톤 트럭 분야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놓았다.
그 뒤 98년과 99년의 IMF를 겪은 후 2000년 10월 뉴봉고 프런티어를 출시하면서 40%대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했다.
올해 6월에는 기아자동차의 소형 상용부문에서 56%까지 시장점유율이 치솟으면서 봉고 프런티어는 기아차 상용부문의 명실상부한 대표차종으로 자리잡게 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판매를 집계한 결과, 봉고차는 130만대를 돌파했다.
이것으로 국내 최장수 상용 모델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 판매대수 130만대는 22년 동안 매년 6만대를 꾸준히 판매해야 달성 가능한 것으로 1톤 봉고는 명실 상부한 국내 최장수, 최다판매 트럭이 된셈이다.
◇쌍용차 코란도와 무쏘= 쌍용자동차는 한 번 출시한 모델을 장수모델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우선 국내 자동차의 최고 장수 모델인 코란도와 10년 동일 브랜드를 고수해온 무쏘 등이 대표적인 이 회사의 장수 모델이다.
코란도는 쌍용차가 88년 인수한 동아자동차에서 84년에 첫 생산한 이래 96년 풀 모델 체인지를 해 현재까지 약 20년동안 동일 브랜드명으로 생산하고 있다. 외형과 내부구조가 조금씩 변해 갔지만 코란도는 20여년 동안 정통 지프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는 셈이다.
무쏘도 93년 생산 이후 현재까지 10년을 동일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세계적인 명차가 그러하듯이 외부의 작은 변화로 모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에게 자주 모델이 바뀌면서 중고차가격이 떨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장수모델 정책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타 장수차= 포니에 이은 포니2는 현대차가 75년말부터 90년초까지 생산·판매해온 장수모델이다. 또 포니2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 현대가 포드와의 기술제휴를 끝내고 국내 최초의 승용차 독자모델을 선보인 것이 스텔라도 장수모델로 꼽는다.
스텔라의 가장 큰 특징은 쐐기형스타일에 있다. 당시로는 최첨단이라 할수 있는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 주행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당시로써는 혁명이었던 4년여의 개발과정과 270억원을 투입 이탈디자인사의 주지아로의 디자인을 채용해 탄생한 스텔라는 ‘별같은’이라는 차이름처럼 83년 7월부터 97년 1월까지 15년동안 승용차와 택시로 계속 생산됐다.
현대의 ‘엑셀’은 85년에 출시돼 94년 생산 중단이 되기까지 내수 75만대, 수출 183만대
등 총 258만대가 팔려 그 시대를 풍미했다.
86년부터 96년까지 총 103만대가 생산판매된 대우의 ‘르망’은 국내 최초로 물방울 형상의 유선형 스타일로 국내 자동차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고, 또 국내 최초로 자동차 외관에 빨간색을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일 김효열 LG애드 브랜드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많은 자동차기업들이 제품의 개별 브랜드를 자산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하나의 판촉수단으로 간주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이를 자산으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장수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실질수명이 10년을 넘는 브랜드들이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쏘나타= 쏘나타-쏘나타Ⅱ-쏘나타Ⅲ-EF쏘나타-뉴EF쏘나타 등 5세대의 역사를 자랑하는 쏘나타는 현대자동차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다.
특히 쏘나타는 1~5세대를 거치면서 축적된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중형차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고, 세계시장에서는도요타의 캠리, 혼다의 어코드 등 세계적 명차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
1985년 첫 선을 보인 쏘나타 시리즈는 96년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2000년에는 누적생산 200만대를 기록한 바 있고, 올해 초 250만대 판매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중형차인 쏘나타가 가장 많이 팔렸던 해는 96년으로 한해 동안 내수 19만5735대, 수출4만8,265대 등 모두 24만4000대가 판매됐다. 특히 외환위기 뒤인 99년부터 수출이 급증했고, EF쏘나타는 지난해 총 10만9293대를 판매해 4년 연속 국내 최다 판매차종 기록을 이어갔다.
따라서 쏘나타가 이 같은 ‘화려한 장수’를 누리면서 언제까지 브랜드 명을 이어갈 지도 여전히 관심사다.
◇프라이드= 86년 12월생인 기아의 ‘프라이드’는 지난 2000년 초 14년간의 최장수 기록을 남기고 꾸내시장의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가 중국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내시장에서는 모델 변경을 거의 하지 않고 14년간 생산된 차종도 드물지만 차종 하나로 수출을 포함해 127만대의 판매기록을 세운 것도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
기아차-포드-마쯔다와의 ‘3각 협력체제’를 통해 개발한 프라이드는 86년 12월 북미 수출차 양산을 시작으로 2000년 1월 17일 생산마감될 때까지 총 127만3635대(수출 56만6667대, 내수 70만6968대)의 완성차 판매 실적을 올린 기아의 효자차종이다.
80년대 들어 산업합리화 조치에 의해 승용차생산이 막혀 있던 기아로서는 프라이드의 대성공과 함께 승용차 시장을 향한 재도약을 훌륭하게 이루어낼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기아차’하면 ‘프라이드’를 연상할 정도로 ‘튼튼하고 잔고장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메이커=기아차’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프라이드는 기아차가 현지생산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의 최전선에 내세운 차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에선 단종된 프라이드는 97년부터 중국 현지 생산 판매에 들어가 지난해 1만8497대를 판매하는 등 중국에선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소형차로 널리 알려졌다.
◇봉고 프런티어=프라이드와 함께 기아차의 또다른 신화는 ‘봉고’ 신화다.
봉고는 80년에 트럭으로 처음 생산됐다가 81년 8월 12인승 소형버스 봉고 코치가 생산되면서 기아차의 ‘봉고 신화’는 시작됐다.
우리나라 승합차의 대명사로 불리던 봉고는 1톤 트럭인 ‘봉고 프런티어’로 그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1톤 봉고 프런티어는 97년 4월에 출시됐다. 97년 출시부터 평균 시장 점유율 50%대를 육박하면서 1톤 트럭 분야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놓았다.
그 뒤 98년과 99년의 IMF를 겪은 후 2000년 10월 뉴봉고 프런티어를 출시하면서 40%대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했다.
올해 6월에는 기아자동차의 소형 상용부문에서 56%까지 시장점유율이 치솟으면서 봉고 프런티어는 기아차 상용부문의 명실상부한 대표차종으로 자리잡게 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판매를 집계한 결과, 봉고차는 130만대를 돌파했다.
이것으로 국내 최장수 상용 모델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 판매대수 130만대는 22년 동안 매년 6만대를 꾸준히 판매해야 달성 가능한 것으로 1톤 봉고는 명실 상부한 국내 최장수, 최다판매 트럭이 된셈이다.
◇쌍용차 코란도와 무쏘= 쌍용자동차는 한 번 출시한 모델을 장수모델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우선 국내 자동차의 최고 장수 모델인 코란도와 10년 동일 브랜드를 고수해온 무쏘 등이 대표적인 이 회사의 장수 모델이다.
코란도는 쌍용차가 88년 인수한 동아자동차에서 84년에 첫 생산한 이래 96년 풀 모델 체인지를 해 현재까지 약 20년동안 동일 브랜드명으로 생산하고 있다. 외형과 내부구조가 조금씩 변해 갔지만 코란도는 20여년 동안 정통 지프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는 셈이다.
무쏘도 93년 생산 이후 현재까지 10년을 동일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세계적인 명차가 그러하듯이 외부의 작은 변화로 모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에게 자주 모델이 바뀌면서 중고차가격이 떨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장수모델 정책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타 장수차= 포니에 이은 포니2는 현대차가 75년말부터 90년초까지 생산·판매해온 장수모델이다. 또 포니2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 현대가 포드와의 기술제휴를 끝내고 국내 최초의 승용차 독자모델을 선보인 것이 스텔라도 장수모델로 꼽는다.
스텔라의 가장 큰 특징은 쐐기형스타일에 있다. 당시로는 최첨단이라 할수 있는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 주행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당시로써는 혁명이었던 4년여의 개발과정과 270억원을 투입 이탈디자인사의 주지아로의 디자인을 채용해 탄생한 스텔라는 ‘별같은’이라는 차이름처럼 83년 7월부터 97년 1월까지 15년동안 승용차와 택시로 계속 생산됐다.
현대의 ‘엑셀’은 85년에 출시돼 94년 생산 중단이 되기까지 내수 75만대, 수출 183만대
등 총 258만대가 팔려 그 시대를 풍미했다.
86년부터 96년까지 총 103만대가 생산판매된 대우의 ‘르망’은 국내 최초로 물방울 형상의 유선형 스타일로 국내 자동차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고, 또 국내 최초로 자동차 외관에 빨간색을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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