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산농장 매각 추진

4000억~5000억원선 추가 자구계획 착수

지역내일 2000-11-03 (수정 2000-11-03 오후 2:24:42)
현대건설 처리방안이 2일 밤 ‘한시적 여신만기 연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본에서 귀국한 정몽헌 현대아
산 이사회 회장은 2일 밤 서을 시내 모처에서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과 단독 회동, 현대건설측이 사재출연
등 5000억~6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계획을 연말까지 이행하는 조건으로 한 ‘한시적 여신만기 연장’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외환은행 등은 현대건설의 회사채와 CP(기업어음) 등 제1, 제2 금융권 여신만기 연장을
올 연말까지 해주되, 중도에 진성어음 교환으로 부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또 현대건설이 약속한 자구계획 이행을 연말까지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여신만기 연장을 중단하는 등
즉각적인 여신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이 정부와 채권단에 제출할 추가 자구안에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2.69%인
857억원(1일 종가 기준), 정몽헌 회장의 현대 계열사 주식, 서산간척지 매각계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
졌다.
자구안 가운데 그동안 정부와 줄다리기했던 서산농장 매각 방법과 가격 결정이 핵심이다. 지난번 완강했던
현대측이 입장과는 양상이 달라졌지만,
그러나 가격을 놓고 정부와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서산농장(3123만평)을 공시지
가(3600억원) 이상에 팔기를 원하고 있다. 현대측은 ‘연말까지 만기대출금 8292억원을 마련하려면 서산
농장 매각을 통해 3600억원 이상을 조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정부는 지난해 동아건설의 김포매립지를 매입할 때 공시지가의 66%를 적용한 사례를 들어 서산농장에
도 동일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안대로 매매가 성사되면 자구 규모는 총 4000억원 남짓으로 줄
어든다.
또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2.69%), 정몽헌 회장의 현대 계열사 주식이 자구안에 포함된다. 정
전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0.5%)·현대중공업(0.51%)·현대상선(0.28%) 등 4개사에 총
955억원선. 정몽헌 회장도 현대전자(1.7%)·현대상선(4.9%)·현대상사(1.22%) 등 상장사에서 974억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룹 지배력을 감안, 매각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채권은
행인 외환은행은 3일 오후 3시에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채권은행 협의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상정, 다른
채권 기관들의 동의를 구했다.
한편 강권석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3일 "어제 일부 신문에 현대건설 정몽헌 회장과 금감위가 자구계획을
연말까지 조건부 타결을 보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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