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경륜 장외사업소 유치 논란

체육진흥공단·제페, 쇼핑몰 자구책과 재정에 기여 시, 교통혼잡·사행심 조장 등 문제 있어

지역내일 2003-04-22 (수정 2003-04-23 오전 7:23:55)
안양중심가에 위치한 제페 쇼핑몰(구 본백화점)에 경륜 장외사업소 유치가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제페측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륜장외사업소 건물임차공모’에 신청,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되면서 시 또한 장외사업소 입점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건물임차공모에 3군데가 신청했는데 제페 쇼핑몰이 가장 접근성이 양호하고 민원 발생 소지가 적어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채권확보 방안, 용도 변경의 가능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제페의 실질적 소유주인 (주)VON(대표이사 남궁 본)측이 공모에 응했는데 최근 기존 임차인들과의 임대료 반환을 둘러싼 소송문제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상인들간의 임대차 관계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으면 장외사업소가 입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페측은 일부 임차인들까지 포함된 투자자위원회를 구성하여 경륜장 유치활동을 적극화하고 있다.
제페측 관계자는 “경륜장 유치는 단지 쇼핑몰의 자구방안 뿐 아니라 시 재정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장외 사업소가 있는 부천시가 1년에 100억원, 군포시가 33억원 정도의 시세 수입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시 재정 확충에 도움이 돼 몇 년 전에도 경륜장 유치가 검토됐었다”며 “하지만 1천여대의 주차장 조성과 개·폐장 시간의 극심한 교통혼잡, 사행심 조장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더 많이 들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제페 쇼핑몰이 도시계획상의 시장부지인 관계로 우선 도시계획을 바꿔 집회장 시설로 용도변경을 해야 경륜장 유치가 가능하다며 절차 이행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양1동에 거주하는 김모(45)씨는 “경륜은 모든 사람에게 사행심을 조장하는 비생산적인 사업”이라며 “산본역사에 입점한 경륜장도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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