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상승장

11월 증시 상승 원동력은 해외변수

지역내일 2000-11-06 (수정 2000-11-07 오전 11:32:05)
“11월장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살아 있다.”
메리츠증권 윤중헌 주식운용부장은 6일장에서 외국인들의 선물 단기매매에 장이 흔들렸지만 해외변수들이
좋기 때문에 지수가 좀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장을 바라보는 펀드매니저들은 대부분 상승요인을 국내보다 해외변수에서 찾았다. 세계시장이 전반적
으로 상승추세에 있고 아시아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펀드매니저들이 꼽는 상승장의 모
멘텀이다. 상승여력은 충분하지만 만만치 않은 장이 될 것이라는 데도 동의한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실망감 등 국내변수들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펀드매니
저들은 이번 장의 상한선을 대략 650선으로 내다봤다.
◇ 제일투신운용 김기호 팀장 = 현재 시장에서는 지수가 어느 수준에 올라오면 팔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과
거 경험적으로 보면 이럴 때 장은 모두가 생각하는 상한선을 돌파하고 올라가는 예가 많았다. 60일 이동평
균선인 610선을 건드리는 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가 상한선까지 올라가면 조정을 받게 마련
이다.
560선에서 공방이 벌어지다가 65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들은 60일선에서 외국인과 투신권
의 매매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수급도 괜찮다. 뮤추얼펀드 만기로 쏟아져 나올 물량이 그리 많지 않다.
국내 무역수지가 의외로 괜찮고 반도체 가격 역시 이미 생산원가 밑으로 떨어져 있다. 피크(Peak)에 다다
랐다는 얘기다. 해외변수도 우리시장에 우호적이다. 세계증시는 현재 전반적인 강세장이다.
◇동원증권 이채원 부장 = 지수가 바닥을 찍으면 무서운 기세로 치솟는 게 주식시장이다. 지금이 시장에서
얘기하는 11월장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이미 지수가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위로 치솟는 힘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대형주들이 40% 정도 올랐다. 이 주가에 다시 대형주들을 사
고 싶진 않다.
이번 상승으로 대형주들이 움직일 때 중소형주들은 쉬고 있었다. 다음주에 한번 정도 조정이 있으면 중소형
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은 잠깐 쉴 수도 있다. 따라서 계속 가더라도 지수 상승폭
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중소형주가 움직이면서 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어떤 종목이 움직일지
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금융주가 될 수도 있고 개별종목일 수도 있다. 대략 650선 정도가 11월장의 상
한선이 아닌가 생각된다.
◇메리츠증권 윤중헌 부장 = 전일 우리시장은 외국인들의 선물매매에 놀아난 하루였다. 오전중에 3300계
약이나 신규매수를 하면서 급등을 보이다가 장 막판에 3000계약 정도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시
켰다. 선물 계약고가 단 몇분만에 콘탱고에서 백워데이션 상태로 바뀌었다. 선물 데이트레이딩을 하는 개인
들도 외국인들의 매매에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에게 좌우되는 우리시장의 한계를 절실히 느
낀 하루였다.
지금 장이 올해 마지막 상승장이다. 시장에서 얘기하는 11월장이 지금이다.
우리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해외 쪽에 있다. 전체적으로 세계증시가 상승국면에 있다. 또 미국 뮤추얼펀드로
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아시아 퍼시픽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1억4000만달러
정도 되는데, 올 10월 한달 동안 1억3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얘기가 들린다. 미국시장에 대한 부
담이 낙폭이 큰 아시아시장에서 편입비를 늘리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11월 12월 랠리에 대
한 기대감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어찌됐든 11월장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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