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바란다 ⑥ 서대문구

“건천화 위기 홍제천 복원 시급

지역내일 2003-05-28 (수정 2003-05-28 오후 4:07:04)
서울 서대문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지방2급 하천인 홍제천이 최근 몇 년 전부터 말라가고 있다. 12.3㎞ 길이에 30∼50m의 폭을 가진 홍제천은 상류의 경우 물이 조금씩 흐르지만 하류로 올수록 물이 말라 하천의 기능을 잃고 있다.
홍제천 중심을 따라 내부순환로를 건설하면서 수맥을 건드려 물이 새는 탓이다.
서대문구는 홍제천의 건천화를 막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흐를 물을 확보하고 제방을 정비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17억여원을 확보, 내달중으로 ‘홍제천복원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단 건천화의 정확한 이유와 복원 방안을 타진하는 게 1차 목표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게 구의 입장이다.
현동훈 구청장은 “세검정에서 물을 끌어오든 생활하수를 정화해 흐르게 하든 홍제천에 물을 공급해줘야 한다”며 “그 이후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들의 쉼터로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 젊음의 거리인 신촌을 정비해 그 성격을 보다 명확히 하는 것도 현안이다.
신촌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명지대 등의 대학이 밀집해 있지만 각종 식당과 술집, 점집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젊음의 거리’라는 구호가 무색해지고 있다.
특히 신촌기차역앞은 관광버스의 무단주차와 관광객들의 무단횡단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구는 일단 신촌기차역앞에 무분별하게 들어선 건물을 정비, 문화복합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 14일 시에 투자심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한 구는 향후 기차역에서 연대에 이르는 구간에 가칭 ‘잉글리쉬 파크’라는 테마공원을 만들어 외국인과 젊은이들이 서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특화공간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구는 홍은동 주택가에 축구장과 배구장 테니스장 등을 갖춘 주민체육공원 조성을 추진중이다.
북한산 자락에 둘러싸인 이곳은 도로와 체육·휴식공간이 부족해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동시에 비가 올 경우 흙이 유실돼 하수관이 종종 막히기 때문이다.
현 구청장은 “우리구에서 가장 열악한 곳이 홍은동”이라며 “이곳 주민들의 만성적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50억원의 시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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