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철홍 한국노총 조직사업본부장

“반전평화 운동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

지역내일 2003-03-30 (수정 2003-03-31 오후 2:39:00)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반전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대규모로 ‘전쟁반대·파병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시민단체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반전시위가 산업현장의 주력인 노동자들에게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30일 여의도에서 3만여명의 노조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반전평화’‘노동권 확보’를 주장한 한국노총 지도부는 올 들어 최대규모의 인원이 모인 이날 집회에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본지는 이날 대규모 집회를 진두지휘한 김철홍(사진)노총 조직사업본부장 을 만나 노동계 현안 등에 대해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전쟁반대에 대해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는데
집회에서도 확인됐듯이 노동자들내에서 반전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벌이고 있는 이라크 전쟁은 어떠한 명분도 없으며, 우리 정부의 파병결정도 근시안적인 결정이다.
전쟁을 통해 고통받는 이들은 노동자,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다.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여러 차례 순회했는데 전쟁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컸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총 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천명할 수 있었다.
아마도 올해 노총 활동중에서 반전평화활동이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전쟁지지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도 확고한 입장이다.

노동자 집회에서 ‘반전평화’ 구호를 앞세우기가 아직까지는 쉽지 않을 텐데
물론 이번 집회과정에서도 당초 예상치 못했던 전쟁발발로 내부에서 다소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주5일제’‘구조조정 저지’ 등 노동계 현안의 해결을 위해 한달이상 준비를 했는데 막상 집회분위기를 한꺼번에 바꾼다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각 산별연맹간에도 다소 시각차가 있었다. 하지만 전쟁의 명분이 전혀 없고 현장에서 노조원들의 여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사전에 개최한 비정규직 집회에 상당한 신경을 쓴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현재 노총내에 비정규직 관련 노조들이 별도로 ‘비정규 연대회의’를 결성해 활동중이다. 내부적으로 상당히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비정규 노동에 대한 차별해소와 노동3권의 확보를 위해 투쟁을 조직할 필요성에 따라 준비된 것이다.
앞으로도 노총은 이들 비정규 노동자와 관련 노조들의 활동에 최우선적인 지지와 지원을 통해 비정규노동에 대한 차별철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집회에서 크게 내세운 5대목표에 대해 설명해 달라
먼저 ‘주5일제’의 조속한 입법화다. 하지만 현재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용은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곧 재개될 협상을 앞두고 노동계의 요구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이다.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철폐를 위해 한국노총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하는 계기로 상정했다. 올해 임단협 투쟁과 공공부문 등에 대한 구조조정 저지 투쟁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투쟁계획은
이번 노동자대회를 출발로 6월까지 투쟁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4∼5월 선전활동과 현장지원투쟁을 지속할 것이다. 각종 제도개선 사항에 대한 공청회 등 의견수렴도 병행할 것이다.
현장내 임단투가 고조되는 5∼6월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단체행동을 모색할 것이다. 부분파업 및 총파업도 배제할 수 없다. 집회에서 확인된 현장의 분위기를 향후 상반기 투쟁과정에서 적극 수렴해 보다 강도 높은 투쟁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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