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시가전 본격 돌입

미군 세 방향서 압박 … 이라크민병대 목숨 건 저항

지역내일 2003-04-09 (수정 2003-04-09 오후 4:16:17)
미군의 이라크 침공 21일째를 맞아 최후 일전인 바그다드 시가전이 사실상 개시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군이 세 방향에서 바그다드 중심부로 압박해 들어가자 이라크의 특별공화국수비대(SRG), 사담 페다인, 바트당 민병대 등은 저격, 자살공격, 인간방패 등을 총동원, 본격적인 시가전 및 게릴라전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미·영 동맹군의 끝내기 수순인 바그다드 시가전이 끝내 시작된 것으로 미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미군은 8일 육군 3사단병력이 바그다드 서부지역 심장부에 진지를 구축하고 공보부, 집권 바트당 당사 등 주요 건물을 잇따라 공격해 점령했고 동쪽에선 해병 제1신속원정군이 시내로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북쪽에서도 육군 5군단 병력이 시내로 진격, 세 방향에서 올가미를 좁히는 압박작전을 강행했다.
미 해병 제1신속원정군은 이날 바그다드 남동쪽의 라시드 군사공항을 손에 넣고 바그다드 중심부로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라크 병력은 오피스 빌딩, 주택가, 다리 등에 저격병으로 숨어 있다가 미 해병대 병력을 기습하는 방식으로 시가전을 전개하고 있다.
미 해병대의 한 지휘관은 이날 하루 이 부대의 진격에서만 8번이나 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시내 진격작전에 선봉에 선 미 육군 3사단 기갑부대 병력들도 티크리스 강변 교량 등지에서 이날 처음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위해 순교한다는 페다인 민병대와 맞부딪쳐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특히 페다인 병력들은 여성 등 민간인을 앞세워 인간방패로 이용하며 로켓포로 무장한채 죽음을 각오한 결사항전에 나섰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스탠리 맥크리스탈 미 합참 작전차장은 “바그다드 외곽을 방어하고 있던 공화국수비대의 전투력은 대부분 상실됐으나 시내를 방어하는 특별공화국 수비대와 민병대 들은 이제 본격적인 저항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가장 어려운 전투를 목전에 두고 있음을 인정했다.
미 해병대가 진입한 시 동부지역은 민간인 밀집 거주지역으로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뻗어 있어 혈전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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