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청소년들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문제에 관한 냉적적 사고가 크게 해소됐고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통일이 될 것으로 믿는 등 통일에 대한 기대가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학교교육을 통한 북한관련 정보 수집과 통일교육은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청소년교육연구소(소장 박일범)가 지난 10월 17일부터 1주일간 전북지역 9개 중·고교생9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가까운 시일 안에 통일된다(63%) 그렇지 않다(37%)로 나타났다. 또 3년 이내 통일 가능(30.2%) 5년 이내(26.7%)로 조사돼 쉽게 통일이 될 것으로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내 통일교육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압도적으로 학교내 통일교육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학교통일교육을 통해 북한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53%) 배운 기억이 없어 모르겠다(15.6%)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23.5%)인 반면 그렇지 않다(63.7%)로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교육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은 TV(71.3%)으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수업시간(11.6%) 신문(7.5%)로 나타났다.
박일범 소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한반도 통일정세에 관한 학생들의 반응과 교육현장의 통일교육을 파악해 새시대에 걸맞는 통일교육의 기초자료수집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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