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 흉악범죄 근절 경찰만으론 안된다

지역내일 2003-06-17
최근 여성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납치·유괴와 같은 강력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일어난 인질강도 사건만 12건에 이를 정도다.
범행수법도 잔혹해 지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압구정동에서는 범인들이 길가던 여대생을 납치한 뒤 몸값 1억을 받고도 범행을 숨기기 위해 여대생을 살해했다. 4일 인천에서는 귀가하던 초등학생을 유괴됐으며 지난 3일에는 유명 연예인 ㅇ씨가 납치돼 6시간이나 끌려다니다 풀려났다. 또 지난 9일 경기도 부천에서는 유흥비 등으로 쓴 8000여만원의 카드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20대 휴학생이 할머니와 어머니를 살해하는 끔직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같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흉악범이 기승을 부리자 16일 경찰청은 ‘강력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경찰은 이날부터 ‘강력범죄 소탕 100일 계획’을 실시, 각 지방청에 인질강도 사건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건 발생시 담당 경찰서 형사·수사과장이 현장 지휘를 하도록 지시했다. 또 강력 범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중 처벌할 것을 다짐했다.
늦게나마 치안을 책임진 경찰이 강력범죄 근절의지를 보인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연이은 흉악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관계당국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처방과 대책이 필요하다. 이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몇 년째 이어진 경제난과 함께 정상적인 노력만으로는 꿈과 희망을 되찾을 수 없다는 사회적 좌절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찰 통계에 따르면 강·절도 초범자의 80%가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의 신용불량을 넘어 가정파괴와 사회불안까지 초래하고 있는 카드빚과 사회전반의 좌절감 확산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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