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수 채용 확대 숨통 트이려나

지역내일 2003-06-24
교육인적자원부는 4년제 국립대학교가 여성교수 채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200명의 교수정원을 증원하여 배정한다고 밝혔다. 각 대학은 앞으로 3년간 여성교수 채용 확대를 희망하는 학과·학부 등에 필요한 여성교수 정원을 별도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70년대 이후 여성 박사학위취득자는 3.6%에서 2001년의 22.9%로 급속히 증가한데 비해 일반대학교의 여성교수 비율은 같은 기간 겨우 4.5% 증가했다. 특히 국·공립대의 경우 여성교수는 2002년 현재 9.1%에 머물고 있다.
1997년에서 2001년 사이 국·공립대의 남녀교수 임용 현황을 보면 전체 지원자의 10.2%가 교수로 임용됐다. 이 가운데 남자의 경우 지원자의 11%가 임용되는 데 비해 여자의 임용률은 6.6%로 나타났다.
4년제 일반 국립대에 설치된 전체 학과 중 66%에 해당하는 817개 학과에 여성교수가 한 명도 없다. 여성박사 인력이 특히 많이 배출되는 사회, 인문, 사범계열의 경우에도 여성 교수가 한 명도 없는 학과가 각각 71%, 62%, 60%에 이른다.
대학 관계자들은 이 같은 여성교수 채용확대 정책에 대해 ‘우선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여성인력자원 개발과 활용에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재까지 여성 교수 채용이 전혀 없었던 학과의 경우, 지금은 여학생 비율이 많이 늘었다고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학생의 수가 극히 적었고 따라서 교수 인력으로 키워놓은 여성 인재가 거의 없다. 즉, 지금까지 여성을 키우지 않았던 분야에 기계적으로 여성 교수 정원이 주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서울대 인문학 계열의 한 여교수는 “요즘 학생들은 교수 평가에 매우 민감하다. 실력 없는 선생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교수로 채용되었다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힘들어진다”고 걱정했다.

/ 오진영 기자 ojy@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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