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30일 오후 회동을 갖는다.
당대표로써 공식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관용 의장 주선으로 이뤄지는 이날 회동에서 양 대표는 새특검법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룰 예정이어서 회동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양당 대표는 △상생의 정치 △정치권 개혁을 위한 대국민 메시지 △민생과 경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추경과 예결위원장 문제 포함) △150억 비자금 특검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 관계에 앞서 두 사람은 이미 40년을 이어온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정대철 대표의 비서실장인 이낙연 의원이 대표회동 직전 이 같은 내용을 귀뜸 했다.
우선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5년 선·후배간이다. 최 대표가 15회, 정 대표가 20회다.
대학졸업 후 최병렬 대표는 당시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하게 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최 대표가 담당하게 된 주 취재원이 고 정일형 박사다. 정 대표의 아버지다. 당시 최 대표는 정 박사뿐 아니라 정 대표의 어머니인 이태형 여사와도 막역한 사이로 지냈다. 함께 만나 토론하고 격론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거리감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당시 정 대표는 미국에 유학생활 중이었다. 따라서 최 대표는 정 대표보다 정 대표의 부모님들과 더욱 가까웠던 사이다. 그 뒤 정 박사가 작고했다. 정 대표는 유학생활을 마친 뒤 77년 정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정계에 입문했다.
이때 최 대표와 또 다른 인연을 맺었다. 당시에는 정치권에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자문역이나 고문을 두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이때 정 대표의 자문역을 맡았던 사람이 바로 당시 현직 언론인이었던 최 대표다.
악연도 있었다. 88년 언론청문회 때의 일이다. 정 대표는 당시 문공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최 대표는 문공부 장관이었다. 결국 청문회때 언론통폐합 문제를 두고 심하게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야당 상임위원장과 현직 국무위원간의 관계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최 대표도 정치권에 진입하고 지금까지 왔다. 정치권 연배로는 5선인 정 대표가 훨씬 선배다. 두 사람은 지금도 사석에서 만날 때는 “정 대표”, “최 선배”라고 부른다.
두 사람의 남다른 관계처럼 여야관계도 원만하게 풀리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 있다.
당대표로써 공식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관용 의장 주선으로 이뤄지는 이날 회동에서 양 대표는 새특검법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룰 예정이어서 회동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양당 대표는 △상생의 정치 △정치권 개혁을 위한 대국민 메시지 △민생과 경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추경과 예결위원장 문제 포함) △150억 비자금 특검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 관계에 앞서 두 사람은 이미 40년을 이어온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정대철 대표의 비서실장인 이낙연 의원이 대표회동 직전 이 같은 내용을 귀뜸 했다.
우선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5년 선·후배간이다. 최 대표가 15회, 정 대표가 20회다.
대학졸업 후 최병렬 대표는 당시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하게 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최 대표가 담당하게 된 주 취재원이 고 정일형 박사다. 정 대표의 아버지다. 당시 최 대표는 정 박사뿐 아니라 정 대표의 어머니인 이태형 여사와도 막역한 사이로 지냈다. 함께 만나 토론하고 격론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거리감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당시 정 대표는 미국에 유학생활 중이었다. 따라서 최 대표는 정 대표보다 정 대표의 부모님들과 더욱 가까웠던 사이다. 그 뒤 정 박사가 작고했다. 정 대표는 유학생활을 마친 뒤 77년 정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정계에 입문했다.
이때 최 대표와 또 다른 인연을 맺었다. 당시에는 정치권에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자문역이나 고문을 두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이때 정 대표의 자문역을 맡았던 사람이 바로 당시 현직 언론인이었던 최 대표다.
악연도 있었다. 88년 언론청문회 때의 일이다. 정 대표는 당시 문공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최 대표는 문공부 장관이었다. 결국 청문회때 언론통폐합 문제를 두고 심하게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야당 상임위원장과 현직 국무위원간의 관계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최 대표도 정치권에 진입하고 지금까지 왔다. 정치권 연배로는 5선인 정 대표가 훨씬 선배다. 두 사람은 지금도 사석에서 만날 때는 “정 대표”, “최 선배”라고 부른다.
두 사람의 남다른 관계처럼 여야관계도 원만하게 풀리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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