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일산 유흥업소 반대 대책위원장 안운섭

지역내일 2000-11-08
클릭 이사람/ 일산 백석동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반대 대책위원장 안운섭
제목: "살기 좋은 도시만들기에 주민 스스로 나섰습니다"
부제: 대형 나이트클럽 주민편의시설로 용도변경해야

연일 이어지는 시위. 한 손에는 아이 손 잡고, 다른 한 손은 피켓을 든 주부의 모습은 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영업중인 '러브호텔' 4개. 신축중이거나 미착공 '러브호텔' 6개. 대형나이트클럽 신축. 일산신도시 백석동의 현재 모습이다.
특히 백석동에 대형나이트클럽이 신축되면서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반대 백석동 대책위원장' 안운섭(42)씨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안 위원장은 백석동이 '망가진 것'은 "고양시장 책임이 크다"며 시장의 도시철학 부재를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매주 토요일 백석동 알미공원에서 열리는 집회를 계획하면서 과연 주민들이 집회에 나설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러나 백석동 주민들은 매주 500명 이상 집회에 참석해 그의 고민을 무색케 했다. 결국은 남편들까지 집회현장에 모습을 나타낸 것에 대해 "남편들이 직장인 서울에 가서 일산에 대해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안 위원장은 결론냈다.
결국 주민들의 계속되는 집회와 전국에 걸쳐 이목을 집중시켰던 일산 '러브호텔' 문제는 황교선 고양시장이 지난 1일 주민대표와의 합의에서 한 발 물러섬에 따라 일단락됐다. 합의안은 △학교정화구역내 공사중인 숙박시설 공사중지 △백석동 나이트클럽 공사중지 △대책위원회 10일까지 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동양최대 규모라는 백석동 나이트클럽이 주민들이 행정심판청구 소송을 냈는데도 지금까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주민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러브호텔 반대 전국 공대위'에 참석해 중심상업지역 유흥업소 난립으로 인해 공생관계인 '러브호텔'이 결국 땅값이 싼 아파트 지역이나 도시 외곽에 파고들었다고 주장했다.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의식수준은 매우 높다. 그런만큼 개인적인 성향도 강하고 서울 정서를 가지고 있다. 이번 합의의 성과는 주민 힘으로 지역에서 뭔가를 얻어냈다는 것인데 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침묵하는 다수의 동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 위원장은 일산이 주민 만족도 1위 도시라는 명예를 회복할 때까지 대책위는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 것이라고 했다.
백석동 대책위는 앞으로 지역 유명인사를 규합, 성명서를 발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대중집회에 주력해 왔다면 이제는 전문가들이 나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대책위는 25일까지 백석동 유명인사 100인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앞에서는 주민 집회가 계속되고 뒤에서는 종교계와 법조계, 도시계획전문가 그룹을 묶어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러브호텔 난립 반대 전국 공대위' 실행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백석동 입주자 대표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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