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사진·영상 전문가 서울 수서경찰서 최태희 경위

“찰칵하는 순간 역사가 됩니다”

지역내일 2003-07-03
서울 수서경찰서 정보 계 최태희(48) 경위의 명함에는 일반 경찰관들처럼 포돌이 그림이 새겨져 있는 대신 ‘사진작가’ 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다.
개인사업을 하다가 90년 36살 늦깎이 나이로 경찰에 입문한 최 경위는 사진·영상에 관한 한 경찰내 1인자라고 자부한다.
월간지 ‘영상’ 5대 초대작가이기도한 최 경위는 ‘현장’, ‘풍경있는 서울’, ‘6월의 함성(월드컵)’ 등을 주제로 사진 개인전을 가졌고 경찰 교육용 비디오만 109회 321편을 제작했다.
공무원 미술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총 180여회의 수상으로 최 경위가 받은 상금은 무려 3000여만원, 부상으로 유럽 등 17개국을 여행한 최 경위는 순경부터 경위까지 특진을 한 행운아이기도 하다.
최 경위가 이렇듯 사진·영상에 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계기는 다름 아닌 신경성 위장병.
입문 후 1년만에 신경성 위장병에 걸려 고생하던 최 경위는 입문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사진을 취미 삼아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순경시절 기동대에 근무하면서 아예 사진관을 차려 틈만 나면 전·의경들 증명사진을 찍은 것. 최 경위가 사진을 찍어 준 대원이 무려 3만 명에 이른다.
93년 삼성생명 주최 사진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최 경위는 “경찰 내에서 사진·영상부문 1인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학원에 다닐 정도로 깊은 열정을 쏟았다.
사진 찍는 즐거움에 몰두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자연 해소돼 위장병도 깨끗이 나았다.
최 경위는 현재도 상금을 아낌없이 취미생활에 투자, 비디오편집기 등 각종 기자재를 구입해 보다 나은 영상을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그는 사진의 매력에 대해 묻자 “찰칵하는 순간 역사가 된다”며 “의도한 대로 사진이 나올 때의 기쁨과 예전에 찍은 사진을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라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전국을 돌며 사진여행을 했다는 최 경위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고 집안일에도 충실히 하면서 취미 생활을 해야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다”고 말했다.
“열심히 노력해 터득한 사진 관련 기술을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한 무료강좌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는 최 경위는 “8월말부터 10월 21일 경찰의 날까지 수서경찰서 직원을 상대로 정복착용 사진을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회가 된다면 경찰 관련 홍보영상 제작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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