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칭화대학 연설 … 오후 상하이로 이동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칭화대학(淸華大學), 베이징 현대자동차를 방문하고 중국이 마련한 일정에 따라 만리장성을 시찰하는 등 사흘째 일정을 계속했다.
노 대통령은 꾸빙린(顧秉林) 칭화대학 총장과 쩌우지(周濟) 중국 교육부장(장관)과 교수, 학생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중협력’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동북아 시대를 대비해 한국과 중국은 보다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것은 오늘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이라는 새 패러다임이 자리를 잡는다면 동북아는 유럽.북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경제의 3대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일 등 동북아 국가가 함께 가지고 있는 인간중시 사상, 상생과 화합, 대동의 세계관에 미래지향적 개방성과 협력지향적 참여만 보탠다면 동북아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보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중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은 정상회담이 이루어진지 30시간만인 8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에 발표됐다. 모두 11개 항목으로 이뤄진 공동성명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양국 교류협력 강화 △경제.통상 협력 방향을 연구하기 위한 공동팀 구성 등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 한국은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완전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중국측은 ‘북한의 안보우려가 해소되어 한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한중 양국은 다자회담의 구체적인 형식이나 시기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각각 ‘당사자간 대화’와 ‘관련국간 대화’라고 표현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이로 이동, 중국측의 요청에 따라 상하이 외탄 및 푸둥(浦東) 금융개발지구 야경을 시찰한다.
▶관련기사 3면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칭화대학(淸華大學), 베이징 현대자동차를 방문하고 중국이 마련한 일정에 따라 만리장성을 시찰하는 등 사흘째 일정을 계속했다.
노 대통령은 꾸빙린(顧秉林) 칭화대학 총장과 쩌우지(周濟) 중국 교육부장(장관)과 교수, 학생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중협력’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동북아 시대를 대비해 한국과 중국은 보다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것은 오늘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이라는 새 패러다임이 자리를 잡는다면 동북아는 유럽.북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경제의 3대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일 등 동북아 국가가 함께 가지고 있는 인간중시 사상, 상생과 화합, 대동의 세계관에 미래지향적 개방성과 협력지향적 참여만 보탠다면 동북아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보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중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은 정상회담이 이루어진지 30시간만인 8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에 발표됐다. 모두 11개 항목으로 이뤄진 공동성명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양국 교류협력 강화 △경제.통상 협력 방향을 연구하기 위한 공동팀 구성 등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 한국은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완전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중국측은 ‘북한의 안보우려가 해소되어 한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한중 양국은 다자회담의 구체적인 형식이나 시기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각각 ‘당사자간 대화’와 ‘관련국간 대화’라고 표현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이로 이동, 중국측의 요청에 따라 상하이 외탄 및 푸둥(浦東) 금융개발지구 야경을 시찰한다.
▶관련기사 3면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