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지방시대- 영남권 ●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서라벌에 펼치는 인류문화제전 ‘천마의 꿈’

지역내일 2003-07-08 (수정 2003-07-09 오후 4:55:39)
경주에는 신라인들의 다양한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고대유적이 산재돼 있다. 찬란했던 신라 불교 유적인 불국사와 남산, 석굴암 등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은 보기만 해도 가슴 벅찬 천년의 기운들을 느낄 수 있다.
지난 98년 ‘새천년의 미소’와 2000년 ‘새천년의 숨결’에 이어 ‘천마의 꿈’이라는 주제로 200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려 인류문화제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된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유래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98년 신라 정신문화의 핵심적인 가치인 ‘원융회통(圓融會通)’에서 출발해 문화를 통해 관용을 배우고, 화합과 상생을 인류문화의 지향점으로 삼고자 시작됐다.
세계 48개국 7000여명의 문화예술인과 300만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던 98년에 이어 81개국 9000여명의 문화예술인과 17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던 만남과 아우름의 축제 2000년 행사는 세계 최초의 문화제전답게 문화의 질과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은 세계인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질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주제는 신라왕조 왕릉에서 출토된 천마도를 바탕으로 상상과 신화의 꿈을 현실 속에서 찾아보려는 의지를 담은 「천마의 꿈」이다.
부제는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문화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의미로 「함께 그러나 다르게(Harmony in Diversity)」 로 정했다.
기본방향은 상상력을 담은 신화를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문화와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이는 문화컨텐츠 개발을 통한 새로움 꿈만들기인 ‘꿈의 엑스포(Dream EXPO)’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21세기 신문화창조를 위한 ‘첨단 엑스포(Digital EXPO)’ 인프라 축적으로 관객에게 즐거움 주기를 지향하는 ‘기쁨의 엑스포(Delight EXPO)’로 지난회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점을 보여준다.

△주제전시 - 「세계신화전 - 함께 만드는 꿈과 사랑」
단순한 전시행사가 아닌 무한한 상상력이 녹아있는 신화 속으로 들어가 신들의 세계를 체험해 보는 아주 특별한 주제전시다.
신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체험존 형식으로 만들어진 전시관에서는 시간의 문을 통해 신들의 나라와 인간의 나라, 지하의 나라, 사이버나라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신화전 체험존에서 신화 속 영웅들의 모습을 엿보다가 어느새 현대의 영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여러나라 신화를 주제에 맞게 접목시킨 것으로 유니콘과 용, 현무, 스핑크스, 그리핀 등 상상의 동물을 만날 수 있고 큐피트의 화살과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카론의 배를 탈 수 있으며 천국과 지옥을 체험할 수 있다.
퍼포먼스와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휴식공간 등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재미와 신화를 소재로 교육적인 효과까지 두루 갖춘 세계신화전은 조직위가 문화적인 자존심으로 마련한 전시행사다.

△주제공연 - 「에밀레 - 천년의 소리」
다수의 신라 백성을 위해 희생된 한 어린아이의 맑은 영혼으로 탄생된 신비의 소리 ‘에밀레종’. 천년을 한결같이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같은 소리를 내어왔던 에밀레종의 슬프고도 감동적인 설화를 바탕으로 꾸며지는 음악극이다.
백결공연장에서 행사기간 동안 매일 2회씩 펼쳐지는 ‘에밀레-천년의 소리’는 신라의 상징이자 희생을 통한 영원한 사랑의 울림을 전통음악인 판소리와 창가, 현대음악에 담았다.
전통무예인 택견과 선무도를 활용한 박진감 있는 군무와 화려한 영상이 코러스와 라이브 연주단의 앙상블과 어우러져 에밀레종소리만큼 신비로운 무대를 연출한다.

△주제영상 - 「천마의 꿈 - 화랑영웅 기파랑전」
신라의 설화 중 가장 신비로운 인물 ‘기파랑’의 영웅적인 삶과 전설의 피리인 만파식적 그리고 선화낭자와의 사랑이야기를 3D입체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최첨단 영상기법인 4D영상으로 제작돼 향기와 바람, 안개 등 실시간 효과를 가미했다.
신라인의 기상과 용기를 배우고 시각은 물론 촉각과 후각의 재미까지 더한 화랑영웅전」은 영상의 벽을 깨고 감각을 통해 리얼한 현장감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은 물론 관람객 모두에게 최고의 흥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영시간은 15분으로 매일 16회씩 사이버영상관에서 상영한다.

△난장트기 - 신라인의 삶과 민속이 모이는 저자거리
천년 전 서라벌 저자거리를 재현해 당시 신라인의 모습에서 그들의 삶과 꿈, 사랑 등 희로애락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
‘난장(亂場)트기’는 전통저자거리를 흥미롭게 조성해 신명나는 놀이판 등에서 전통생활문화를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장터에는 주막, 대장간, 난전이 있고 진골댁 본가에서는 전통혼례가 치러진다.
난장 곳곳에서 전통씨름, 주령구놀이, 남사당놀이 등이 펼쳐지며 특별이벤트로 보부상놀이, 별신제 등이 열리고 목공예, 토기공예 등의 체험마당도 있다.

△천년의 신화
문화엑스포에서 자체 개발한 삼국시대 배경, 컴퓨터 게임이다. 게임을 즐기면서 역사를 탐구하는 교육적인 내용의 실시간 3D전략시뮬레이션게임. 최대 8명까지 네트워크가 가능하고 오락성과 교육성을 가미했다.
동일 내용으로 2∼5인이 플레이 가능한 가족용 게임인 ‘천년의 신화-보드게임’도 체험할 수 있다.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컴퓨터게임관은 우수 국산게임 전시 및 게임개발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종합박물관과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테마카페, 천년의 신화Ⅱ체험 및 CD판매공간, 게임리그, 퀴즈게임 등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 운영된다.
세계 각국의 신화와 설화를 상징하는 천마에서부터 현대의 대표적 캐릭터를 상징하는 마시마로까지, 전세계의 다양한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만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제작자와 소비자가 함께 펼치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도 경매하고 애니메이션 주인공과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다양한 특별 이벤트와 국제행사
국내에서 초연되는 3D 영상컨텐츠 상영은 주제영상과는 차별화 된 또 하나의 드라마틱 환타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3D영상컨텐츠를 위해 신축된 첨단영상관에서 상영되며 어린이와 청소년 등 영상세대들을 재미와 환상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신과 인간, 에로스의 미학으로 표현되는 세계性문화예술전은 신화는 물론 여러 나라 성(性)의 문화를 통해 예술의 뿌리로서 성 인식을제고하고 아름답고 건전한 성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된다.
구 소련 내 400여 도시순회공연과 세계 40여개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300년 전통의 러시아국립서커스단의 특별공연은 동유럽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보고 서커스 본고장의 명성을 눈앞에서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매주 토요일(20:00) 엑스포 분수광장에서 열리는 멀티이펙트쇼는 주말 저녁을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어줄 행사다.
‘한국전통타악과 클래식의 만남’, ‘한국무용과 재즈, 모던발레와의 만남’등의 공연과 다채로운 쇼가 레이저빔, 특수조명, 불꽃과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토요일 밤을 연출한다.

/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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