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숲속학교에서 열린 제21차 그린캠프

대자연에서 ‘더 큰 학교’를 만나다

지역내일 2003-07-30 (수정 2003-07-31 오후 3:30:20)
“숲이 너무 우거지면 계곡 물이 마른다는데, 그래도 숲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녹색댐 기능은 침엽수림과 활엽수림 중 어느 쪽이 높을까요?”

“ …???”


“단위면적 당 나뭇잎의 넓이는 침엽수립이 활엽수림보다 넓습니다. 물 손실량은 침엽수림이 51%, 활엽수림이 38%예요.
또 활엽수는 6개월만 잎이 달려 있지만 침엽수는 1년 내내 달려 있기 때문에 증산 손실량도 많지요. 따라서 녹색댐 기능은 침엽수림보다 활엽수림이 높습니다.”

‘아, 이렇게 깊은 비밀이 숨어 있었구나…’ 막연하게만 이해해왔던 숲의 기능이 하나씩 밝혀지는 순간이다.
28일부터 31일까지 설악산 숲속학교에서 열린 ‘2003 그린캠프’ 제21기 필드 스터디의 한 장면이다.
그린캠프는 유한킴벌리와 산림조합중앙회가 매년 2회씩 여름방학 기간 동안 전국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생태교육 캠프.
3박4일 동안의 짧은 기간이지만 △숲이 갖는 수질정화와 물 저장 기능 △생물다양성 △숲 가꾸기 △숲 진단 △목공예 △영화 만들기 등 40여가지에 이르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 진행은 산림, 환경, 경제, 과학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 맡고 있다.
우리의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하는 숲의 기능들을 알아보며 숲의 소중함을 깨닫고, 또 그 숲이 인간의 어리석음과 잘못으로 인해 파괴되는 과정과 그 영향을 배우는 동안 학생들은 숲과 우리의 미래·환경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토론하며 숲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생명의 소중함과 조화로운 삶을 가르쳐주는 숲, 그린캠프는 자연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일깨워주는 더 큰 학교로 자리잡고 있다.

[인터뷰] 2003 그린캠프 이은욱 교장(유한킴벌리 전무이사)
“여고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 많은 예산과 노력이 들어갈텐데 민간기업이 16년째 캠프를 운영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독립 예산으로 운영하는 건 아니고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사업의 하나로 진행하고 있다. 사실 만만치 않은 비용과 인력이 들어가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보람도 크다.
올해가 16년째, 20기가 넘어가면서 졸업생을 2165명이나 배출했다. 환경·생태 분야로 진학, 자원봉사자로 다시 오는 졸업생들도 많다. 여고시절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

■ 일반 생태캠프와 차이점이 있다면.
그린캠프는 캐나다, 호주, 코스타리카, 케냐, 블티시 웨스트 인디스, 멕시코 등 세계 6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SFS(The School for Field Studies) 교육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필드 스터디는 나무와 물, 토양, 생물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 참가자들은 어떻게 선발하나.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는다. 그린캠프와 숲 보전운동에 대한 이해도 등을 평가해서 지역·학교별로 고르게 선발한다.
‘유엔의제 21’은 생활환경 보호에서 주부와 청소년들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미래 환경의 주역인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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