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재산신탁 서비스 나서

국민은행도 부동산관리신탁 선봬 … 수익성은 아직 불투명

지역내일 2003-08-01 (수정 2003-08-01 오후 8:01:56)
최근 금전신탁이 위축되자 은행들이 재산신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재산신탁이란 통상 고객돈을 맡아 운용하는 금전신탁과 달리 금전채권이나 유가증권, 부동산 등 금전외 재산을 맡아 관리·운용해주는 것을 말한다.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은행 업무 중 하나지만 국내 은행들은 그동안 금전신탁에만 치중, 재산신탁은 특수한 경우에만 이뤄져 왔다. 하지만 최근 신탁상품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고객들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금전신탁이 위축되자 은행들이 재산신탁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민은행은 1일부터 개인과 법인 소유 부동산을 종합관리해주는 ‘부동산신탁’을 PB점에서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고객이 맡긴 부동산을 강제집행이나 경매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관리해주는 한편, 각종 계약, 권리관계 세무 및 법률 관련 서비스도 제공해준다. 특히 부동산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원하는 고객, 부동산에 대한 각종 행정신고, 납세, 임대관리 등 종합적인 사무관리를 원하는 고객, 해외장기체류나 고령 등으로 부동산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고객, 소유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 받고자 하는 고객 등이 이용하면 편리하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부동산관리신탁 서비스를 위해 자산관리전문회사와의 업무제휴를 맺었다. 또 자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PB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해왔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 2월부터 부동산관리신탁 상품인 ‘하나 리얼티 클럽’을 판매하고 있다. 리얼티 클럽은 월 임대료 1000만원 이상 건물을 대상으로 임대차 관리, 행정신고·납세 등 건물관리를 해주는 관리신탁과 10억원 이상 비거주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처분 및 취득 업무를 대신해주는 처분 및 취득신탁 등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9월부터 부동산 관리회사인 ‘부동산
써브’와 업무제휴를 맺고 부동산의 임대차 관리, 시설유지관리, 법무 및 세무관리 등을 대행해주고 있다. 이밖에 우리은행도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을 결합,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해주는 ‘웰스피아신탁’상품을 지난 2001년12월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산업은행 등도 개인 대상 재산관리 신탁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재산신탁을 찾는 고객들이 아직 많지는 않은 편이다. 하나은행의 ‘리얼티 클럽’의 경우 지금까지 가입건수가 단 2건에 불과할 정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 재산가들은 자신의 재산이 드러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며 “아직 재산신탁 사업 여건은 성숙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종합재산관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시각이다.
국민은행 신탁팀 한경수 차장은 “재산관리신탁은 장기적으로 은행의 중요한 수익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언신탁, 세무 법률상담 강화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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