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공동모금회 성금집행 타당성 ‘논란’-불우성금 1억원 관람료로 편법사용
“경북 도민의 취지 저버린 집행” 지적 … 모금회 “문화체험 차원에서 기획”
지역내일
2000-11-09
(수정 2000-11-10 오전 10:57:24)
시민들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1억여원이 경주엑스포 관람비로 쓰여져 타당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지난 10월 초순 도내 22개 시·군 저소득층 8천여명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관
람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여기에 투입된 성금은 총 1억1천100만원.모금회는 올해 8월 ‘저소득층 문화체
험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이같이 결정, 지난 10월 성금을 배분했다.
모금회가 1999∼2000년도에 모금한 성금 총액은 18억여원. 이 중 1억원이 넘는 성금이 도내 저소득층의
문화행사 관람비로 쓰여진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 ‘시민들이 낸 이웃돕기 성금의 취지를 저버린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성금집
행의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1억여원의 경주엑스포 관람비용은 우선 일회성 경비에 거액의 성금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비용은 전액 관람자들의 식사비, 엑스포 입장료, 교통비로 소요됐다.
대구의 사회복지시설 대표 ㄱ씨는 “복지시설 종사자 입장에서 본다면 한마디로 헛돈 쓴 것”이라고 말했
다.
ㄱ씨는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이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짜서 연간 모금회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이 평균
500∼800여만원”이라며, “1억원이 넘는 돈이라면 사회복지시설 20곳은 지원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일부에서는 “모금회의 성격상 경북도와의 관계를 원활히 유지해야 하는 만큼 엑스포 관람객유치에 다급한
경북도를 도민들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도와준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금회측은 ‘잘못 집행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북 모금회 장보임 부장은 “사회복지사업의 근본 목적은 가난한 사람에게 밥 한술 더 먹여주기보다는 삶
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면서 “그런 뜻에서 소외계층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
다.
사회복지모금회는 지난 97년 3월 제정된 사회복지공동모금법에 의거 98년부터 조직, 연말연시 불우이웃돕
기 성금을 모금·배분하는 단일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지난 10월 초순 도내 22개 시·군 저소득층 8천여명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관
람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여기에 투입된 성금은 총 1억1천100만원.모금회는 올해 8월 ‘저소득층 문화체
험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이같이 결정, 지난 10월 성금을 배분했다.
모금회가 1999∼2000년도에 모금한 성금 총액은 18억여원. 이 중 1억원이 넘는 성금이 도내 저소득층의
문화행사 관람비로 쓰여진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 ‘시민들이 낸 이웃돕기 성금의 취지를 저버린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성금집
행의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1억여원의 경주엑스포 관람비용은 우선 일회성 경비에 거액의 성금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비용은 전액 관람자들의 식사비, 엑스포 입장료, 교통비로 소요됐다.
대구의 사회복지시설 대표 ㄱ씨는 “복지시설 종사자 입장에서 본다면 한마디로 헛돈 쓴 것”이라고 말했
다.
ㄱ씨는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이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짜서 연간 모금회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이 평균
500∼800여만원”이라며, “1억원이 넘는 돈이라면 사회복지시설 20곳은 지원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일부에서는 “모금회의 성격상 경북도와의 관계를 원활히 유지해야 하는 만큼 엑스포 관람객유치에 다급한
경북도를 도민들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도와준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금회측은 ‘잘못 집행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북 모금회 장보임 부장은 “사회복지사업의 근본 목적은 가난한 사람에게 밥 한술 더 먹여주기보다는 삶
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면서 “그런 뜻에서 소외계층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
다.
사회복지모금회는 지난 97년 3월 제정된 사회복지공동모금법에 의거 98년부터 조직, 연말연시 불우이웃돕
기 성금을 모금·배분하는 단일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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