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 교육청 공무원들이 남긴 희망

지역내일 2003-06-26 (수정 2003-06-27 오후 3:50:40)
지난 20일 밤 통근버스가 전복되면서 최우철 총무과장 등 9명이 사망하고 41명의 직원이 중경상을 입는 등 대형사고를 당한 부산교육청이 슬픔을 딛고 직무에 복귀하고 있다. 21일 부산교육청에 마련되었던 합동분향소는 사망자들의 장례식이 모두 치러진 후 26일 오후 3시 걷혔다.
사망자 중 최우철(60) 총무과장은 7월1일자로 정년을 앞두고 있었고, 오정룡(51) 인사계장은 같은 날짜로 서기관 발령을 받은지 4시간만에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우윤엽(36)씨 등 재기가 넘치는 20∼30대 직원들이 불귀의 객이 되었다며 교육청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슬픔속에서도 고인들이 순직한 자리에는 부산교육의 희망이 보였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21일 토요일, ‘NEIS 반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연가를 내고 서울로 올라가기전 윤부한 전 지부장 등 5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22일 일요일 오전에는 김진덕 현 지부장 등 10여 명이 빈소를 찾아 분향했다. 부산교총 조금세 회장도 빈소를 찾아 분향했다. 부산전교조 김진덕 지부장과 교총 조금세 회장 그리고 교육청 설동근 교육감은 지난 5월 ‘3자는 불구대천의 원수가 아니라 백년대계인 교육을 함께 해나가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욕심부리지 말고 작은 일부터 꾸준히 함께 해나가면서 모범적인 사례들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고인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에도 교육청과 전교조 교총이 함께 했다. 교육청은 사망자 중 한명인 인턴 직원들의 처지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사고 하루 전날인 19일자로 공무원 임용을 추서해 명예공무원 자격을 주었다. 유가족들과 보상금 등에 대한 협의도 큰 마찰없이 끝났다.
부산 교육계는 깊은 슬픔 속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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